정찬민 시장 "100만 대도시 지속가능한 희망용인 만들겠다"
2017-12-06 11:03
“100만 대도시 진입에 따른 지속가능한 희망용인을 만들겠습니다"
정찬민 시장은 6일 열린 시의회 본회의에서 내년도 예산안을 올해보다 18% 늘어난 2조149억원으로 편성해 제출하고, 시정연설을 통해 내년 운영의 기본방향 이같이 밝혔다.
내년 예산안은 100만 대도시 행정환경의 안정적 정착, 채무상환 등으로 지연된 재정사업의 신속한 마무리, 교육‧일자리‧재난안전 및 취약계층 복지 지원 확대에 중점을 뒀다.
정 시장은 “그동안 의회와 시민들의 적극적인 지지로 채무제로를 이뤘고 역삼지구, 용인테크노밸리, 동백세브란스병원, 도시공사 같은 해묵은 난제들의 실타래를 풀었다”며, 아직도 남아있는 숙제들이 산적해 있어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인 지지와 협조를 부탁했다.
미래성장 도시기반 구축을 최우선과제로 꼽으며 “현재 직면하고 있는 지역불균형 등의 도시문제를 해결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균형있는 도시발전의 틀을 만드는데 중점을 두고 주민이 주도하는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자족도시 조성을 위해서는 “100년을 바라보는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민간특화 산단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제2의 용인테크로밸리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했다.
교육과 복지정책도 확대할 계획으로 “이번 예산안에서 전년대비 교육분야 투자를 대폭 늘렸다”고 강조했다. 노후학교시설 개보수는 올해 당초예산보다 49억원이 늘어난 150억원으로 잡았다. 또 전국 최초로 관내 중고교 신입새의 교복구입비 68억원, 고3학생 학교급식비 포함한 학교급식비 391억원, 4차산업혁명시대의 창의인재양성을 위한 꿈이룸 미래학교에 10억원을 책정했다.
소득기준에 따라 둘째자녀 이상 출산가정에 지원하던 산모도우미를 모든 출산가정으로 확대하고, 국비사업이기도 한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무료 지원대상자를 초등학생까지 확대해 유행성 질병을 예방하고 가계부담을 덜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시민이 주인이 되는 '신뢰행정도시 구축'을 역설했다. 취임 초 용인시가 당면했던 재정위기와 행정 신뢰도 추락이라는 전철을 밟지 않도록 제도적 장치를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여유재원이 발생한 해에 일부를 기금에 적립하고 세입이 부족한 해에 이를 회수해 사용하는 재정안정화 기금을 운용할 계획이다.
정 시장은 “이번 예산안이 민생과 지역경제를 지켜내고 시민들의 행복지수를 높이는데 의미있게 쓰일 수 있도록 의회의 지원를 부탁한다”며 시정연설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