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한미동맹을 확인하는 자리가 12월 첫 화요일을 수놓았다.

사단법인 한미우호협회가 주최하는 한미 우호의 밤 행사가 5일 서울 중구 밀레니엄서울힐튼호텔에서 양국 주요 인사와 주한미군 장병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막을 올렸다.

이날 김병주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을 비롯해 마크 내퍼 주한미국대사대리, 주한미군 장병, 미 대사관 직원, 한미우호협회 회원 등이 자리를 함께하며 한미 양국의 우애를 확인했다.

김 부사령관은 축사를 통해 “2017년은 안보적으로 어느 해보다 다사다난한 한 해였다”며 “북한의 6차 핵실험, 장거리 탄도 미사일 시험 발사, 공동경비구역(JSA) 귀순 병사에 대한 총격 등 다양한 도발이 있었다”고 되돌아봤다.

이어 “한미동맹은 어느 때보다 주목받았고 공고했다”며 “국가가 어려울 때 한미동맹이 버팀목이 되어 주었다”고 평가했다.

내퍼 대사대리는 “양국 동맹은 전쟁터에서 함께 흘린 피를 통한 희생으로 엮여있을 뿐 아니라 한미간의 우정은 매일 강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한미우호협회는 양국 우호 증진을 목표로 1991년 민간단체로 출범해 1년에 두 번 한미우호의 밤 행사를 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