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스마트폰 등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청소년들을 지원하기 위한 국립청소년인터넷드림마을(이하 ‘드림마을’) 사업이 내년부터 대폭 확대된다.

여성가족부는 최근 드림마을 숙소동 증축공사가 완료되면서, 내년도 드림마을 치유캠프 운영규모를 올해(400명)보다 1.5배 늘어난 600명 수준으로 확대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사업 확대에 따라 연간 캠프 운영 횟수도 올해(14회) 대비 8회가 늘어난 총 22회로 진행된다. 동시에 참여 가능한 인원도 지난해 30명 수준에서 내년부터는 54명으로 확대된다.

전북 무주에 소재한 드림마을은 인터넷․스마트폰 과다 이용으로 학업 부진, 건강 악화, 가정불화 등의 문제를 겪는 청소년들에게 전문 치유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지난 2014년 8월 개원했다.

입소 청소년에게는 스마트폰 과의존 정도에 따라 개인 및 집단 심층상담과 다양한 체험활동 프로그램을 제공해 올바른 인터넷, 스마트폰 이용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지원한다.

여가부가 올해 드림마을 치유캠프를 수료한 청소년을 대상으로 치유효과를 조사한 결과 인터넷에 대한 의존도는 53.45점에서 40.76점으로 낮아졌고, 우울감(45.69→36.48점), 자기통제력(61.40→65.82점) 등도 모두 개선됐다.

내년도 첫 캠프는 다음달 6일부터 2월1일까지 4주 일정으로 진행한다. 캠프에서는 개인·집단상담을 비롯한 다양한 체험활동(악기 배우기, 역할극, 캘리그라피 등)이 진행된다.

​캠프 참여를 원하는 청소년 및 학부모는 드림마을 또는 청소년전화 1388 등을 통해 참가 신청을 할 수 있다.

한편, 여가부는 과의존 청소년의 접근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내년에도 지역별 기숙형 치유캠프를 총 49회 운영한다.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11박 12일 과정의 ‘인터넷 치유캠프’를 통해 인터넷과 단절된 환경에서 집중적인 치유서비스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기순 여가부 청소년가족정책실장은 “전문 치유서비스 참여 기회를 확대하는 동시에 프로그램을 내실 있게 운영해, 과의존 문제를 겪는 청소년들이 건강하게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