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4·3생존희생자·고령유족에게 복지 확대

2017-12-05 14:31
내년부터 생존희생자 매월 30만원→50만원,
1세대 유족 80세→75세로

4.3희생자 명단을 확인하고 있는 4.3고령유족 [사진=제주도 제공]


4.3생존희생자와 고령유족들에게 복지 혜택이 확대된다.

제주도는 4·3 70주년을 맞아 생존희생자 및 고령유족들의 경제적 부담을 경감하고, 편안한 노후를 지원키 위해 내년 1월부터 생활보조비 지원액과 지원대상이 확대된다고 5일 밝혔다.

4.3생존희생자에게는 종전 매월 30만원을 받았으나 50만원으로 인상되며, 고령유족은 80세에서 75세 이상 1세대 유족으로 확대된다. 이번 확대로 유족들은 기존 2475명에서 4285명으로 1810명이 추가로 혜택을 받게 된다.

이날부터 31일까지 주소지 읍면동에서 사전접수를 받을 계획이다.

한편 이번 확대는 제주도의회 손유원 의원이 대표발의한 ‘제주4·3사건 생존희생자 및 유족 생활보조비 지원 조례 개정안’이 지난 9월 26일 공포됨에 따라 이루어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