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흥도 선창1호 선장 이어 승선객 시신도 발견…실종자 수색작업 종료

2017-12-05 13:08

[사진=연합뉴스]


'영흥도 낚싯배 전복 사고'와 관련 선장 시신에 이어 해당 낚싯배에 탑승했던 낚시객의 시신도 추가로 발견됐다.

5일 오전 9시 37분쯤 인천시 영흥도 용담해수욕장 남단 갯벌에서 선창1호 선장 A(70)씨에 이어 낚시객 시신도 추가로 발견됐다. 

먼저 발견된 A씨의 시신은 검은색 상하의를 착용한 상태였고, 그의 아들이 1시간 뒤쯤 직접 확인했다. 이어 해경은 낮 12시쯤 영흥도 인근 해상에서 추가로 발견된 시신이 선창1호에 승선했던 낚시객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낚시객 신원은 아내가 직접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일 새벽 6시쯤 인천시 옹진군 영흥도 진두항에서 출발한 선창1호가 급유선과 충돌해 승선했던 22명 중 13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된 상태였다.

사고 직후 해경은 함정 67척 항공기 15대 잠수요원 82명 등을 투입해 실종자 수색 작업에 나섰지만, 기상악화로 인해 수색에 난항을 겪었다. 

한편, 해경 조사에서 급유선 선장은 "낚싯배를 봤다. 알아서 피해 갈 줄 알았다"고 진술했다. 인천지검은 급유선 선장과 사고 당시 조타실을 비웠던 갑판원이 주의 의무를 소홀히 했다고 보고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지검 관계자는 "해경이 피의자 2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중요한 사건이니만큼 신중하게 검토했고, 오늘 법원에 영장 청구했다"고 밝혔다. 구속전 피의자심문은 내일(6일) 인천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