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화섭 안산시장 “안산시민 84% 영흥도 쓰레기 매립지에 반대"···"대부도 환경오염 막겠다"
2021-03-22 11:37
인근 시군 악영향 중대한 사안 인천시 독단적 추진 비판
이날 윤 시장은 "최근 온라인 설문 웹사이트 생생소통방을 통해 시민이 참여하는 정책투표를 실시한 결과, 안산시민 84%가 영흥도 쓰레기 매립지에 반대한다는 의견이 나왔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시민 257명이 참여한 설문에서 인천시의 영흥도 쓰레기 매립지 건설에 반대한 응답자는 216명(84.0%), 찬성은 31명(12.1%), 잘 모르겠다는 의견은 10명(3.9%)이었다는 게 윤 시장의 설명이다.
반대 근거는 인근 지역 쓰레기 매립지 건설에 따른 대부도 환경오염이 가장 큰 이유로 나왔다.
침출수로 인한 대부도 일대 해양오염과 자연환경 훼손 83명(32.3%), 소각쓰레기 분진으로 인한 미세먼지 및 대기오염 발생 51명(19.9%)이 주류였다.
이어 사전협의 없는 인천시의 일방적인 행정에 따른 자치권 침해 53명(20.6%), 폐기물 수송차량으로 인한 대부도 도로 파손과 교통정체 가중 29명(11.3%), 혐오시설 입지로 인한 관광사업 피해 11명(4.3%) 등 순으로 나타났다.
향후 대응방법으로는 안산시가 시흥시, 옹진군 등과 함께 매립지 계획이 철회될 때까지 공동 대응해야 한다는 의견이 201명(78.2%)으로 가장 많았다. 또 인천시가 대부도 주민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조건으로 수용할 수 있다는 의견도 36명(14.0%)이었고, 20명(7.8%)은 기타 답변이다.
윤 시장은 영흥도 쓰레기 매립지 건설은 안산시뿐만 아니라 인근 시·군에 악영향을 미치는 중대한 사안임에도 불구, 인천시가 독단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안산시민 상당수도 인천시 옹진군 영흥도 쓰레기 매립지 건설에 반대하며, 일방적인 추진 계획 철회를 요구하는 것으로 나타나 향후 추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