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터키 FTA 3차 공동위 개최…이행점검·기업 애로 해결 논의
2017-12-05 11:11
지난 2013년 5월 한-터키 FTA 발효
산업통상자원부는 5일(현지시간) 터키 앙카라에서 한·터키 자유무역협정(FTA) 제3차 공동위원회를 열고 협정 이행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한·터키 FTA는 우리나라가 체결한 9번째 FTA로 지난 2013년 5월 1일 발효됐다.
이번 회의에서 김정일 산업부 FTA정책관이 수석 대표로 나섰고, 터키에서는 무랏 야피치 경제부 유럽연합국장이 참석했다.
양측은 FTA 발효 후 양국 간 수출입, 교역변화 등 전반적인 이행상황을 점검하고 양국 업계의 애로사항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2015년 2월 체결한 서비스·투자 협정과 관련해서는 남은 절차를 마무리하고 내년 초에 발효하기로 했다.
아울러 우리 정부는 터키 정부의 반덤핑 조사 등과 관련해 공정한 조사를 요청했다. 터키는 우리나라의 농산물 수입검역 절차와 관련한 정보를 제공해 달라고 요구했다.
우리나라와 터키의 교역 규모는 지난해 61억2천700만달러로, FTA 발효 전인 2012년 대비 17.2% 증가했다.
우리나라의 대 터키 수출은 자동차부품, 화학제품, 기계 등을 중심으로 2012년 45억5200만달러에서 지난해 53억8500만달러로 18.2% 늘었다.
산업부 관계자는 "정부는 주기적으로 공동위원회 등 한-터키 자유무역협정 이행기구 회의를 개최해 협정이 차질 없이 이행되는지 여부를 점검하고, 우리 업계의 애로사항도 적극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