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협력사 모임 '이재용 부회장 석방 탄원서' 준비

2017-12-04 17:54

이재용 부회장 속행공판 출석···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4일 오후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항소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호송차에서 내려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삼성전자 협력사가 이재용 부회장의 석방을 호소하는 탄원서 제출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총 192개 업체로 구성된 삼성전자 협력사 모임 '협성회'는 지난달 28일 열린 4분기 임원단 회의에서 이 부회장 석방 탄원서를 항소심 재판부(서울고법 형사13부)에 제출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에 따라 11개 분과위원장을 중심으로 탄원서 내용을 정리하는 한편 회원사들을 상대로 서명 작업을 시작했다.

협성회는 회원사를 상대로 자율적인 참가를 전제로 협조를 요청해 탄원서가 취합되는 대로 이달 중 법원에 제출할 것으로 전해졌다. 

협성회는 탄원서에 대기업의 투자가 차질을 빚으면 협력사들이 큰 영향을 받는 것은 물론 국가적으로도 투자와 일자리가 줄어드는 결과를 초래한다는 내용을 담고, 이 부회장의 조속한 경영일선 복귀를 통해 삼성전자가 정상화할 수 있도록 선처를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