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T 연구팀, 초고속 충·방전 가능한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양극재 개발
2017-12-04 12:00
4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 따르면 에너지융합연구단 오시형 박사 연구팀은 서울대학교 최장욱 교수 연구진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고용량 배터리 양극재 개발에 성공했다.
차세대 양극재로 주목받고 있는 과리튬망간 전이금속 산화물(LMR) 소재는 여타 상용화 양극재보다 에너지밀도가 높고 안전한 소재이다. 하지만 충·방전 간 결정구조가 불안정해지는 현상으로 인해 상용화 적용에는 한계를 가지고 있었다.
연구를 통해 개발된 ‘수 나노미터 크기의 지르코늄 함유 혼합전이금속 산화층’이 생성된 양극재는 2분 이내의 고속 충·방전을 300회 이상 실시해도 초기의 우수한 특성을 그대로 유지했다. 이는 고용량 및 고출력이 동시에 가능한 소재로 전기자동차 배터리에 적용 시 충전 시간을 단축하고, 주행거리를 향상시키는 등 상용화에 근접한 기술로 평가되고 있다.
KIST 관계자는 "이번 연구에서 개발된 양극재 합성 기법 및 개선 방안은 차세대 전기차 및 중·대형 에너지저장시스템(ESS)에 응용 가능한 다른 핵심 전극 소재 개발에도 새로운 해법을 제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