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지진 등 국가비상사태시 지하철 행선지안내기로 '전파'

2017-12-04 11:01

부산시가 지하철 행선지안내기로 지진 등 각종 재난재해 발생 상황을 시민들에게 전파한다. [사진=부산시 제공]


지진 등 국가비상사태 시 부산 지하철 행선지 안내기를 통해 긴급 재난상황과 재난행동 요령을 신속하게 확인할 수 있게 됐다.

부산광역시는 도시철도 1~4호선 내 지하철 행선지 안내기를 활용해 재난정보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 서비스는 평상시에는 도시철도 도착 시간을 알리는 것이 목적이지만, 지진 등 국가비상사태 발생 시에는 부산시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제공하는 재난상황을 알려주게 된다. 또 부산교통공사 관제상황실에도 재난 조기전파 체계를 구축해 부산시-부산교통공사 간의 재난정보 공유체제를 확보한다.

또 기상청 지진 조기경보 시스템과 직접 연계해 각 전파매체별로 자동으로 전파시나리오가 작성되고, 한 번 클릭으로 신속하게 재난상황을 전파할 수 있도록 한 부산형 재난조기전파체계를 갖췄다. 시는 앞으로 기관(부서)별로 운영되는 전파매체를 지속적으로 통합·연계해 나가기로 했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대형재난 발생 시, 긴급 재난 조기전파로 시민안전 골든타임을 확보하기 위해 시 교육청과 업무협력을 강화해 올해 안에 117개 시범학교에 설치 완료하고, 내년엔 전 학교 내에 원-클릭 원격재난방송이 전파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다중밀집지역 등에도 지속적으로 시설을 확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시가 지난해부터 전국 최초로 운영하기 시작한 '원-클릭 재난전파시스템'은 지진 등 국가비상사태 발생 시, 지역 방송사(7개사), 문자, 알림톡, 전광판(교통·재난), 시 홈페이지, 교통정보안내기, 재난 예·경보 방송, 전자 FAX, 재난상황 자동음성안내기 등의 개별 전파매체를 통합해 한 번에 재난상황을 전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