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용 활성화에 첨단 사물인터넷 도입… 강남구, 공공청사 내 IoT 종이팩 수거함 설치
2017-12-04 09:02
서울 강남구가 관내 재활용 활성화에 사물인터넷(IoT) 시스템을 도입해 눈길을 끈다. 강남구(구청장 신연희)는 내년부터 전국 최초로 공공청사 23개소에 IoT 기반의 종이팩 수거함을 설치한다고 4일 밝혔다.
우유, 음료 등 재활용 가치가 높은 종이팩 포장재가 분리 배출되지 않고 생활쓰레기와 함께 버려져 이를 개선키 위한 것이다. 구는 2018년에 구청 및 동주민센터 23대와 함께 공동주택 내 30대(3개 단지)를 갖출 예정이다.
수거함에는 IoT 모듈이 들어 있어 바코드를 태그하면 팩 종류와 용량 등이 스마트 폰 앱에 전송된다. 우유·음료·두유·소주팩 등이 사용 가능하다.
이와 관련해 강남구는 5일 종이팩 생산자 테트라팩, 사용자 매일유업, 사물인터넷 플랫폼 개발자 '오이스터 에이블'과 시범사업 협약을 체결한다. 구는 향후 수거함 설치를 민간영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장원석 청소행정과장은 "그간 종이팩의 재활용률이 낮아 자원이 낭비되고 있었다"며 "시범사업을 계기로 각종 재활용이 활성화되는 동시에 구민들의 참여가 대폭 늘어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