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인터뷰①] 그룹 VAV "바쁜 2017년, 삶의 원동력 됐다…우리만의 색 찾아가는 중"
2017-12-03 00:00
올해 그 누구보다 뜨겁고 바쁘게 지내온 그룹을 꼽으라고 한다면 단연 VAV를 꼽을 수 있다. 지난 2월 ‘Venus’를 시작으로 5월 ‘Flower’, 7월 ‘ABC’ 그리고 11월 ‘She's Mine’까지. 짧으면 2개월, 길어도 4개월의 공백기만을 가지고 총 네 곡의 앨범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그리고 올해 마지막 곡인 ‘She's Mine’으로 약 한 달간의 활동을 마무리 지었다.
최근 서울 영등포구의 한 카페에서 그룹 VAV(세인트 반, 제이콥, 에이스, 바론, 에이노, 로우, 지우)를 만나 활동 마무리 소감과 함께 2017년 한 해를 되돌아봤다.
먼저 리더 세인트 반은 ‘She's Mine’ 활동 소감에 대해 “많이 아쉽긴 하다. 연말이라 음악방송을 많이 하지 못해 아쉽다”며 “그래도 지금 다음 앨범 준비하고 있어 완성도 있는 앨범으로 빨리 컴백하고 싶다”는 소감을 내비쳤다.
그렇다면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은 무엇일까. 지우는 “성과가 좋은 건 모르겠지만 아무래도 ‘비너스’ 활동이 가장 기억에 남는 것 같다”며 “그룹에 합류하고 처음 활동하는 거였기 때문에 ‘비너스’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에이노는 “‘쉬즈 마인’ 활동이 기억에 남는다. ‘비너스’ ‘ABC’ 활동 보다 맞는 옷을 입었다고 해야할까. 무대 위에서도 자신감이 넘쳤고 개인적으로도 너무 좋았다. 기분 좋게 활동했던 것 같다”고 복기했다.
바론 역시 “‘쉬즈마인’을 통해 ‘비너스’부터 뮤직비디오 조회수 등이 쌓이는 게 눈에 보였다. 생각보다 폭발적으로 인기가 늘어서 그런 부분에서 (활동의) 의의를 두게 되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지난 10월 VAV는 말레이시아에서 현지 팬들과 만났다. 신인그룹으로 말레이시아를 찾았지만 생각 이상의 뜨거운 열기와 인기를 느끼고 돌아왔다.
바론은 “말레이시아에서 공연했을 때 저희를 보러 와주신 인파가 약 1500명이 왔다고 하셨다. 저희도 놀랄 정도였다. 계단에 서서 우리의 무대를 보시는 분들도 많았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말레이시아 공연 당시 무대가 붕괴할 위기에 쳐했던 VAV. 특유의 기지를 발휘해 큰 사고없이 끝낼 수 있었다고. 세인트 반은 “우리가 올라간 무대에서 세 곡을 하고 마지막 한 곡인 ‘쉬즈마인’을 보여드리려 했는데 갑자기 무대가 갈라지기 시작해서 조금만 더 힘을 주면 사고가 나겠다 싶더라. 그래서 주최측에 말씀 드리고 무대를 빼고 관객 분들에게 조금 더 가깝게 다가갔더니 오히려 더 좋아해주셨던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말레이시아 현지에서는 막내 지우의 인기가 많았다던 에이노는 “지우 인기가 정말 많더라. 더 웃겼던 건 거기에 계셨던 분들이 지우의 인기가 많다는 걸 보고 놀랐다는 거다”라고 웃으며 “무대를 하면서 지우 파트에 소리가 가장 컸다”고 밝혔다.
세인트 반은 “지우가 본인 파트가 되면 잘 논다. 짜여진대로 안무를 진행하는 것보다 프리하게 본인만의 스타일대로 무대 위에서 놀더라. 그런게 더욱 사랑 받는 것 같다”고 말했다. 더불어 제이콥의 인기도 꼽은 에이스는 “지우는 본인이 어필을 하고 끼를 부리는 성격이지만 제이콥은 가만히 있어도 인기가 많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도 “지우는 한 번 보면 매력이 넘친다”고 칭찬했다.
사실 모든 K팝 그룹이 그렇듯, 해외의 인기만큼 국내의 인기도 신경 쓰이는 부분 중 하나다. 그러나 VAV는 조급해하지 않았다. 리더 세인트 반은 “다음 앨범을 열심히 준비해서 더 많은 모습을 보여드릴 예정이다. 아직 저희만의 색을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보시면 된다”며 조급해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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