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햄버거병 논란 패티 제조사와 거래 중단
2017-12-01 15:28
맥도날드 매장 전경[사진=연합뉴스]
한국맥도날드가 대장균 오염 가능성이 있는 햄버거용 육류(패티)를 제조한 혐의를 받는 맥키코리아의 제품을 받지않기로 했다.
맥도날드는 1일 “패티 제조사인 맥키코리아로부터의 공급을 잠정적으로 중단한다”며 “엄격한 품질 및 식품 안전 검사를 통과한 신규 업체로 전환하는 절차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맥도날드는 새롭게 선정한 호주 육가공업체의 패티를 전국 매장에 순차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다만 기존 맥키코리아가 맥도날드에 오랫동안 단독으로 패티를 공급해온 협력사였던 만큼 한 번에 재고 물량을 폐기하기는 어렵다는 판단 하에, 기존 패티가 소진될 때까지 계속 판매할 계획이다.
HUS 유발 가능성을 수사 중인 검찰은 지난 10월 축산물위생관리법 위반 혐의와 관련해 맥키코리아와 맥도날드 한국지사 등 4곳을 압수수색했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은 오는 4일 권순호 영장전담부장판사 심리로 맥키코리아 경영이사 송모씨 등 3명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연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우리도 기사를 보고 나서 맥키코리아 관계자의 영장청구 사실을 알았다. 소비자를 위한 최선의 조치를 신속하게 하려 했지만 물리적인 시간이 부족해 기존 물량은 소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