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단속 나오면 햄버거에 소독약? 사실무근"... 해당 점장 고소

2017-09-25 17:04

이른바 '햄버거병' 논란에 이어 전주 한 매장에서 초등학생들이 집단으로 장염에 걸렸다는 주장까지 나오면서 맥도날드가 문제가 제기된 '불고기버거' 판매 중단 조치를 내렸다. 지난 3일 오후 서울 중구에 위치한 한 맥도날드 매장 무인판매대에 불고기 버거 판매 중지 관련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맥도날드가 위생단속을 나올 때마다 햄버거에 소독약을 사용했다고 주장한 점장을 고소했다.

한국맥도날드는 한 언론사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주장한 점장 A씨를 대상으로 명예훼손 및 업무방해 혐의로 서울 남대문경찰서에 25일 고소했다.

A씨는 앞서 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보건당국의 위생점검이 있으면 대중균 검출을 막기 위해 소독제를 얼음, 햄버거 등에 부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 같은 행동은 본사 차원에서 지침을 내리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맥도날드는 이날 입장 자료를 통해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특히 A씨가 언론사를 통해 허위 사실을 유포해 회사 명예를 훼손했을 뿐만 아니라 업무를 방해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고소의 이유를 설명했다.

또 맥도날드는 현재 언론 보도 내용과 관련해 내부 감사에 착수한 상태며, 해당 보도에서 나타난 행위는 식품관련 법령뿐만 아니라 당사의 식품안전 내규를 위반한 명백하고도 중대한 범죄 행위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