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경제위기대응시스템’ 완성도 높인다
2017-11-29 10:00
- 29일 전문가 자문회의…대응매뉴얼·대응시책 발굴 매진
충남도가 내년 충남경제위기대응시스템 가동을 앞두고 시스템의 핵심이 될 위기발생 시 단계별 행동요령인 ‘대응매뉴얼’ 개발 및 위기발생 최소화를 위한 ‘대응시책’ 발굴에 매진한다.
도는 29일 충남개발공사 대회의실에서 ‘충남경제위기대응시스템’ 구축을 위한 전문가 자문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충남경제위기대응시스템은 지역차원에서 경제위기를 사전감지하고 이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구축을 추진 중인 사업이다.
전문가들은 이날 자문회의에서 그동안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보다 완성도 높은 시스템 구축을 위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특히 지난해 산업연구원이 개발한 ‘충남형 조기경보지수’의 신뢰성 제고와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모니터링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됐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앞으로의 경제위기 유형이 지역차원의 실물경제에서 파생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지역 경제에 특화된 위기대응시스템 구축에 힘을 모을 것을 주문했다.
도는 이날 자문회의 결과를 다음달 20일 개최 예정인 ‘제2차 경제상황점검회의’에 보고, 충남경제위기대응시스템 구축에 관한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모아가기로 했다.
도는 오는 12월 말 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면, 내년부터 충남연구원에 전담조직을 두고 본격적으로 시스템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는 평시에는 경제상황을 면밀하게 살펴 서민경제 등 취약부문 대응전략을 발굴·시행하게 되며, 위기 발생 시에는 단계별로 정밀하고 효과적인 정책적 대응을 전개한다.
남궁영 행정부지사는 “충남경제는 대외적 경제변화에 취약한 구조로 위기발생 시 지역경제 전반에 걸친 위기 확산이 우려된다”며 “충남위기대응시스템이 일회성 사업으로 끝나지 않고 지속성을 갖고 지역경제위기상황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막바지 구축 작업에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