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리, 이르면 내일 北미사일 긴급회의

2017-11-29 07:19

북한이 29일 새벽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급으로 추정되는 장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한 가운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이르면 29일(현지시간) 긴급회의를 개최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하자마자 한·미·일 3개국은 곧장 유엔 안보리 긴급회의 소집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유엔 관계자는 28일 "내일(29일) 오후께(한국시간 30일 오전) 안보리 회의가 소집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는 의장성명 또는 언론성명이 채택될 가능성도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이날 새벽 평안남도 평성 일대에서 동쪽으로 불상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북한이 발사시킨 이번 미사일은 고각으로 발사되어 고도가 4500㎞에 달해 정상적으로 발사하면 사거리가 1만㎞ 이상일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우리 군은 북한군의 추가 도발에 대비해 감시·경계를 강화했으며 한·미 간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