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증권제도 경제적 가치 5년간 9045억원"

2017-11-28 17:36

전자증권제도 도입으로 직접적인 경제적 가치가 5년간 9045억원에 달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장혜윤 삼일회계법인 이사는 28일 오전 한국예탁결제원 주최로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전자증권제도 도입과 사회·경제적 기대효과' 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혔다.

장 이사는 "전자증권제도 도입으로 증권 위·변조에 따른 위험비용 및 권리행사 기간 단축에 따른 기회비용이 감소하면서 투자자가 얻는 직접적 기대효과가 5년간 5811억원(64% 증가)으로 나타났다"며 "전자증권제도 도입에 따른 직접적인 경제적 가치는 도입 이후 연평균 1809억원, 5년간 9045억원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발행회사는 발행 기간과 권리행사 기간 단축으로 2619억원(22%), 정부와 감독 당국, 전자등록기관은 투명성 증대 효과로 1443억원(11%)의 가치를 얻을 것으로 분석했다.

장 이사는 또 기간 단축에 따른 순이익 증가와 재투자 수익 등으로 얻을 수 있는 간접적 효과는 1조3940억원으로 내다봤다. 세금 증대와 산업 연관 효과 등이 더해진 사회적 파급 효과는 2조3391억원에 달할 것으로 장 이사는 추정했다. 

장 이사는 "전자증권제도는 증권 관련 업무의 디지털화, 시장에 참여하는 경제주체들의 상호연결성을 강화한다는 측면에서 자본시장 인프라 선진화에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