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러 북핵 6자 수석대표 협의… '북핵 불용' 공감대

2017-11-28 07:43

북핵 6자회담 한국 측 수석대표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27일 오후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러시아 측 수석대표인 이고리 모르굴로프 러시아 외무차관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과 러시아의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들이 서울에서 만나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북핵 불용'에 대한 공감대를 확인했다.

우리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27일 오후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이고리 모르굴로프 러시아 외무차관과 양자협의를 진행했다. 이 본부장이 6자회담 수석대표 취임하고 처음 이뤄지는 한‧러 간 협의다.

외교부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한·러 양측은 북한 핵·미사일 관련 현 상황에 대한 평가를 공유했다"면서 "한·러 정상회담에서 정상간 재확인한 북핵 불용의 확고한 원칙 하에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협력 방안 등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했다"고 밝혔다.

이어 "양측은 현재로서는 상황의 안정적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북한의 추가 도발을 억제하기 위해 공동의 노력을 지속하기로 하는 한편, 안보리 대북 제재의 충실한 이행을 포함하고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이끌어 내기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서울에서 열리는 러시아 관련 행사 참석차 방한한 모르굴로프 차관은 내일까지 한국에 머무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