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자동차부품 기업, 세계 2위 인구 대국 인도에서 수출 상담
2017-11-27 13:03
희성금속(주) 등 참여기업 16개사, 인도 新수출시장 개척을 위한 큰 가능성 확인
최근 새로운 신흥시장으로 주목받는 세계 2위의 인구 대국 인도에서 희성금속(주)를 비롯한 자동차부품 제조사 16개 기업이 인도의 자동차부품 바이어들과 1:1 비즈니스 매칭상담회를 갖고 新수출시장 개척을 위한 큰 가능성을 타진하고 돌아왔다.
인천상공회의소(회장 이강신)와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홍종학)는 관내 자동차부품 중소기업들이 세계 수출시장으로 급부상하는 인도의 시장개척과 거래선 발굴을 지원하고자 지난 22일 인도 델리에 있는 라마다센트럴호텔(Ramada Central Hotel)에서 ‘인천-인도 자동차부품 기업 수출상담회’를 개최했다.
이는 인천상공회의소가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중앙회와 함께 인천 자동차부품 중소기업들의 수출역량 고도화를 위해 추진하는 ‘인천 자동차부품 산업 컨소시엄 사업’의 일환으로, 이번 수출상담회와 연계해 내년 상반기에는 인도 현지의 자동차부품 바이어들을 인천으로 초청해 수출상담회를 갖는 프로그램까지 포함된 프로젝트 사업이다.
이번 수출상담회에는 자동차 전기접점 품목 제조사인 희성금속(주)를 비롯한 자동차 인테리어 품목의 ㈜태양프라스틱, 베어링 제조사인 ㈜우석엔프라 등 16개 기업이 파견되었고, 델리를 중심으로 첸나이, 뭄바이 등 인도 전역에 공장이 있는 자동차부품 바이어 약 50개사와 1:1 매칭으로 상담이 진행되었다.
아울러, 수출상담회에 참여했던 인도의 바이어들은 보다 효율적인 상담을 위해 관심있는 회사의 제품정보를 사전에 세밀하게 조사해 오는 것은 물론, 보다 많은 상담시간을 할애받기 위해 노력하는 등 적극적인 의지가 있어 인상 깊은 모습이였다.
특히, 인도 마네사르에서 온 민다 인더스트리(Minda Industries)는 인도 현지에서 해외의 뛰어난 기술과 자본의 합작회사를 설립하고 알로이 휠, 실린더, 스티어링 휠 등을 1차 벤더로 납품하면서 연 1조 매출을 달성하는 유력 바이어로 인천의 많은 업체들의 관심을 받고, 기술제휴, 합작회사, 수출 등 많은 상담이 이뤄지면서 향후, 기업교류와 후속 조치들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이번 상담회는 소비재가 아닌 자동차부품 전문 상담회인 만큼 현장계약 실적이 이뤄지긴 쉽지 않았지만, 조인트벤처나 기술이전 등의 구체적이고 심도 깊은 상담 내용이 많았고, 인도 바이어들의 현지 기업방문 요청, 한국공장 방문 제의, 샘플과 견적 요청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향후, 좋은 실적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가 된다.
인천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이번 수출상담회에 참여한 인도의 바이어들은 대부분 인도 현지에서 마루티 스즈키와 현대, 마힌드라의 1차 벤더이자 글로벌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비교적 규모가 큰 바이어들이 많고, 한국 제품에 신뢰와 관심이 있는 바이어들로 구성되어 실질적인 상담이였던 만큼, 향후 계약까지 성사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번 상담회를 통해 ‘관내 기업들은 약 100여건의 수출 상담과 1년내 약 1,450만 달러이상의 계약이 성사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번 수출상담회 파견기업 대부분은 "본 상담회는 좀처럼 만나기 힘든 인도의 바이어들과 현지 상담을 하고 공장방문까지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고, 아직은 미지의 수출시장인 인도에서 관내 기업들이 수출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파견기간 동안 참여기업들은 알로이 휠, 실린더 등의 제품을 생산하며 연 1조 매출을 하는 민다 인더스트리(Minda Industries)와 플라스틱 사출기업인 마시노 플라스틱(Machino Plastics Ltd) 그리고 자동차 보안시스템과 스위치 등을 생산하는 제이 유신(Jay Ushin) 등 3개 공장을 방문하여 인도 현지의 기업사정과 현황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