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최첨단 영상진단기기 라인업 대거 공개... 북미 시장 공략 나서
2017-11-27 10:57
삼성이 최첨단 영상진단기기 라인업을 대폭 보강하고 북미 시장 공략에 나선다.
삼성전자와 삼성메디슨(이하 삼성)은 27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북미영상의학회(현지시간 26일~ 내달 1일) 2017'에 참가해 첨단 영상 진단기기 제품 라인업을 공개했다고 27일 밝혔다.
삼성은 2012년부터 매년 북미영상의학회에 참가해 왔지만 초음파, 디지털 엑스레이, CT(컴퓨터 단층 촬영), MRI(자기 공명 영상)등 영상 진단기기 전 제품군을 한 자리에서 공개한 것은 처음이다.
삼성은 비공개 전시 공간을 마련해 인체공학적 디자인과 사용 편의성이 극대화된 ‘초음파 진단기기’ 시제품, 병원 운영 효율을 높여 줄 클라우드 기반의 ‘IT(정보기술) 솔루션’ 등을 소개했다.
두부(頭部) 촬영용 이동형 CT 신제품인 'OmniTom®(옴니톰)’의 미국 출시를 알리는 행사도 진행하고 차세대 CT 기술인 PCD(광자 계수 검출기)를 선보였다. 옴니톰은 촬영 속도와 영상 품질이 우수하며 이동형으로 설계돼 응급 현장 또는 수술실 접근성이 좋아 의료진이 응급 환자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디지털 엑스레이 부문에서는 의료진의 사용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이동형 모델 'GM85'와 천정 고정형 프리미엄 모델 'GC85'을 전시했다. 삼성 디지털 엑스레이 제품군은 환자의 안전성을 고려해 조직 검사 시 영상의 질은 유지하면서 방사선량은 줄이는 ‘저선량(Low dose)’ 기술을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윌리엄 모리슨 토머스 제퍼슨(Thomas Jefferson) 대학 교수는 "삼성이 혁신적인 의료기기 제품으로 독자적인 시장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며 "특히 전 제품군에 걸쳐 확보된 기술 수준이 높아 머지않아 의료기기 시장의 흐름을 바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전동수 삼성전자 의료기기사업부장 사장은 “앞으로도 접근성, 정확성, 효율성을 갖춘 혁신적인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전세계 전문의, 의료기관, 환자에게 질 높은 의료 환경을 제공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