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8회 청룡영화상] '아이 캔 스피크' 나문희, 여우주연상 수상 "남아서 열심히 하겠다"

2017-11-25 23:00

[사진=SBS '청룡영화상' 방송 캡처]

배우 나문희가 영화 ‘아이 캔 스피크’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11월 25일 서울 동대문구 회기동에 위치한 경희대 평화의전당에서는 제38회 청룡영화상이 열렸다. 이날 영화제 사회는 배우 김혜수·이선균이 맡아 진행했다.

제38회 청룡영화상은 2016년 10월7일부터 2017년 10월3일까지 개봉한 한국영화를 대상으로 영화계 각 분야 최고 전문가들의 설문조사와 네티즌 투표 결과를 종합하여 2017년 한국영화를 빛낸 작품과 열정적인 영화인들을 엄선했다.

이날 제38회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에는 공효진(영화 ‘미씽: 사라진 여자’), 김옥빈(영화 ‘악녀’), 나문희(영화 ‘아이 캔 스피크’), 문소리(영화 ‘여배우는 오늘도’), 염정아(영화 ‘장산범’)이 후보로 오늘 가운데 영화 ‘아이 캔 스피크’의 나문희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나문희는 무대에 올라 “제가 여기에서 무슨 말씀을 드릴 수 있겠나. 너무너무 감사하다. 그리고 지금 96세이신 친정 어머니. 어머니의 하느님께도 감사하다. 나문희의 부처님께 감사하다”고 말문을 뗐다.

이어 “정말 저는 오늘 마음을 비우고 와야지 많이많이 생각했는데 그래도 이렇게 되니 욕심이 생겼다. 동료들도 많이 가고 또 저는 남아서 이렇게 좋은 상을 받는데 이렇게 늙은 나문희에게 큰 상을 주신 청룡영화상 주최분들께 감사하다. 저는 남아서 정말 열심히 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그는 “요새 후배들을 보면 너무 연기를 잘해서 자랑스럽고 한국 영화배우들이 전세계 배우들 중 제일 연기를 잘 하는 것 같다. 아무튼 ‘아이 캔 스피크’로 상 받게 해준 김현석 감독, 이제훈 배우, 모든 스태프, 제작사, 연기자들 정말 감사하다. 모두 건강하고. 나의 친구 할머니들, 모두 열심히 해서 상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더했다.

다음은 제38회 청룡영화상 수상작(자) 목록이다

▲ 남우신인상=도경수(영화 ‘형’)
▲ 여우신인상=최희서(영화 ‘박열’)
▲ 한국영화 최다관객상=영화 ‘택시운전사’
▲ 신인감독상=이현주 감독(영화 ‘연애담’)
▲ 기술상=권귀덕 스턴트 감독(영화 ‘악녀’)
▲ 촬영·조명상=조형래 감독·박정우 감독(영화 ‘불한당’)
▲ 편집상=신민경 감독(영화 ‘더 킹’)
▲ 음악상=조영욱 감독(영화 ‘택시운전사’)
▲ 미술상=이후경 감독(영화 ‘군함도’)
▲ 각본상=황동혁 감독(영화 ‘남한산성’)
▲ 청정원인기스타상= 배우 나문희, 설경구, 조인성, 김수안
▲ 남우조연상=진선규(영화 ‘범죄도시’)
▲ 여우조연상=김소진(영화 ‘더 킹’)
▲ 청정원 단편영화상=(영화 ‘대자보’)
▲ 감독상=김현석 감독(영화 ‘아이 캔 스피크’)
▲ 남우주연상=송강호(영화 ‘택시운전사’)
▲ 여우주연상=나문희(영화 ‘아이 캔 스피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