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성매매시켜 금품 착취한 이영학, 문신·차에 집착한 이유는?

2017-11-26 00:00

[사진=연합뉴스]


아내를 성매매시켜 금품을 갈취한 살인범 이영학이 문신과 차에 집착하는 이유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영학은 남성성에 대한 강한 집착을 보여왔다. 살인을 저지르기 전까지 이영학은 후원금으로 온몸에 문신을 하는가 하면, 차 20대 구매해 튜닝을 하기도 했다. 

문신을 하거나 차량 튜닝, 가학적 성적 취향을 드러내는 것은 남성성에 집착하는 이들에게서 보이는 공통적인 양상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검찰은 이영학의 남성성 집착에 대해 '평소 자제력이 부족하고, 희소질환 거대박악종에 대한 피해 의식으로 인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중명하듯 이영학은 성일탈검사에서 성적 가학·물품음란·관음장애·음란물중독 지표 등에서 모두 '높음'으로 나왔다. 

한편, 24일 서울 중랑경찰서에 따르면 이영학은 아내에게 성매매를 강요하고 후원금·보조금·장애인연금으로 총 13억여 원을 받아 한 달에 카드값으로 1000만 원을 사용했다. 

경찰은 이영학이 딸이 크면서 후원금이 점차 줄자 아내에게 성매매를 시킨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6월 이영학은 성매매 광고를 냈고, 이후 남성 12명에게 돈을 받고 아내와 유사성행위를 하게 했다. 특히 이영학은 이 모습을 카메라에 담기도 했다. 

이로써 경찰 측은 이영학을 살인 등 혐의 외에 상해, 강요, 성매매 알선, 사기 등 혐의로 서울북부지검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