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시장, '위안부 기림비' 승인…오사카 시 자매결연 취소할 듯
2017-11-23 08:28
22일(현지시간) 에드윈 리 미국 샌프란시스코 시장이 시내 세인트메리 센트럴파크에 설치된 위안부 기림비 수용을 공식화하는 문서에 서명했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지난 14일 시의회는 지역의 민간 단체가 샌프란시스코 시에 기증한 동상을 시 소유로 수용하는 결의를 채택했다. 그동안 일본은 이같은 조치에 대해 강력하게 반발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시의회의 결의문 채택에 유감을 표하며 리 시장에게 거부권 행사를 요청하기 도했다. 오사카 시 역시 시의회 결의 승인을 수용할 경우 샌프란시스코와의 자매결연을 끊겠다고 강력하게 반대 의사를 표시한 바 있다.
샌프란시스코에 사는 중국계 미국인들이 주축이 된 위안부 정의연대(CWJC)가 주도해 만든 이번 기림비는 세 명의 한국·중국·필리핀 소녀가 서로 손잡고 둘러서 있고, 이를 위안부 피해자 김학순 할머니가 바라다보는 모습을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