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공모전…대상에 정미현 씨
2017-11-21 06:01
여성가족부는 오는 22일 서울 용산구에 소재한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관련 학생·청소년 작품공모전'시상식 및 기념공연을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6월부터 9월까지 3개월간 접수된 올해 공모전에는 총 1869건(미술 1787건, 음악 82건)의 작품이 출품됐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3차에 걸친 심사 끝에 선정된 27개 작품(대상 1팀, 우수상 2팀, 장려상 24팀)에 대한 시상과 상금수여가 이뤄진다.
대상인 국무총리상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추모시(김유철 작)를 창작가곡으로 재탄생시킨 대학생 정미현 양이 수상했다.
우수상은 위안부 피해자들의 슬픔·아픔·희망을 합주(앙상블)와 춤의 복합공연으로 담아낸 고등학생팀 ‘브랭섬홀 아시아’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소녀들을 동백꽃으로 표현해 낸 이지윤 양에게 돌아갔다.
시상식 직전 펼쳐질 기념공연에서는 수상작 가운데 대상작을 포함해 음악 부문 상위 4팀의 공연이 펼쳐진다.
음악부문을 심사한 김기원 기원오페라단장은 “창의적이고 다양한 시도가 좋았으며 작품의 수준이나 완성도가 높았다.”며 “작품공모전이 앞으로도 국내를 넘어 세계인에게도 위안부 문제에 대한 진실을 알리는 귀한 통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숙진 여가부 차관은 "많은 청소년·학생들이 위안부 피해자 문제에 관심을 갖고 시간과 열정을 쏟아 작품들을 만들어 준 데 고맙고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문제에 대해 국내외적 공감대를 확산시키기 위해 기록물 연구를 비롯한 다양한 기념사업을 성심껏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