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 '종투사' 지정···초대형 IB 발판 마련
2017-11-22 17:26
메리츠종금증권이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자격을 획득했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이날 오후 정례회의에서 메리츠종금증권을 종투사로 지정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지난 15일 금융위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메리츠종금증권의 종투사 지정 안건을 통과시킨 바 있다.
종투사는 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PBS)와 기업대출(자기자본 100% 한도)을 할 수 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그간 종금업 라이선스를 통해 신용공여 업무를 해왔지만 2020년 4월이면 기한이 끝나게 된다.
이에 메리츠증권은 아이엠투자증권을 인수와 유상증자, 자회사인 메리츠캐피탈 편입 등을 통해 몸집을 불려왔다. 종투사 최소 여건인 자기자본 3조원을 맞추기 위해서다.
올해 3분기 말 기준 메리츠종금증권의 자기자본은 3조2386억원으로 업계 6위다.
초대형 투자은행(IB) 진출을 위한 발판이 마련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초대형IB 자격을 갖추기 위해서는 자기자본을 4조원 이상으로 맞춰야 한다.
현재 종합금융업 자격을 보유한 증권사는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KB증권,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총 6곳이다.
이 가운데 신한금융투자를 제외한 5곳은 초대형 IB로 지정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