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수 전 감독·라오스 장관, 국회 찾아 ‘라오스 야구장 건설’ 협조 요청

2017-11-21 14:51

이만수 감독과 라잔타분 라오스 교육체육부 장관, 조경태 의원, 캄수아이 깨오다리봉 주한 라오스 대사(왼쪽부터)가 지난 2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헐크파운데이션 제공]
 

이만수 전 SK 와이번스 감독이 라오스 교육체육부 장관인 셍드안 라잔타분과 국회를 방문해 '라오스 야구장 건설을 위한 협조'를 요청했다.

헐크파운데이션은 21일 "이만수 전 감독과 라잔타분 장관이 20일 자유한국당 조경태 의원을 만나 라오스 야구장 건설에 관해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라잔타분 장관은 "라오스는 야구 불모지였다. 지금은 이만수 감독 덕에 국민에게 야구가 많이 알려졌다"며 "라오스 정부에서도 주목하고 국제대회 출전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야구장 부지는 무상으로 제공할 수 있지만, 국가 재정 여건상 건설 비용을 지원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마침 대한민국 국회에서 관심이 있다는 소식에 이렇게 직접 대한민국 국회에 와서 도움을 요청한다"라고 말했다.

이만수 전 감독은 "조경태 의원이 라오스 야구장 건설에 관심을 두고 여러모로 도움을 주고 있다. 직접 이렇게 라오스 장관이 도움을 요청하고 있으니 많은 분이 관심을 가져 주시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조경태 의원은 "한국과 라오스는 과거 정치적으로 수교와 단교, 그리고 재수교를 하는 등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최근 양국 간 교역량이 증가하고 또 한국 사람들에게 라오스가 관광지로 부쩍 주목을 받고 있다. 국회 차원에서 많은 관심을 갖도록 하겠다"라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