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현장] 이판사판 '박은빈', "첫 판사 역할 떨린다"···마녀의 법정 '정려원'과 전혀 다른 캐릭터
2017-11-20 15:30
배우 박은빈이 데뷔 이후 처음으로 맡는 판사 역할에 대한 감회를 밝혔다. 또 KBS에서 방송중인 법정물 '마녀의 법정'에서 정려원과 꼴통판사라는 점에서 비슷한 맥락이 있지 않냐는 의문에 대해 "전혀 다르다"고 일축했다.
20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새 수목드라마 '이판사판'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광영 PD, 박은빈, 동하, 연우진, 김해숙, 이덕화, 나해령 등이 참석했다.
'이판사판'은 오빠의 비밀을 밝히려는 법원의 자타공인 ‘꼴통판사’ 이정주(박은빈)와 그에 휘말리게 된 차도남 엘리트판사 사의현(연우진)의 이야기다.
박은빈은 "정의로운 판사보다 잘나가는 판사가 되고, 잘 살고자 하는 욕망이 큰 친구"라며 "사건을 겪으며 은폐된 사실을 파헤치고 정의를 위해 이판사판 뛰어다니는 캐릭터"라고 설명했다.
이어 "첫 전문직 역할을 판사로 맡게 되어 영광스러우면서 부담되는 부분도 많다. 하지만 주변에 믿을만한 분들이 많아 거기에 의지해 열심히 찍고 있다"며 "끝까지 의미 있는 작품을 남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박은빈은 "'마녀의 법정'을 다 찾아보진 못했지만 어느 정도 알고 있긴 하다. 정려원 언니의 캐릭터는 어느 정도 냉철한 캐릭터로 알고 있다. 나 같은 경우엔 속물적 욕망이 큰 캐릭터다. 세속적인 계산 하에 로스쿨에 들어온 캐릭터다. 판사로서 잘 살아야겠다는 법조인의 길을 걷고자 했던 친구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어떠한 사건으로 악바리로 근성있게 판사가 된 캐릭터다. 정의 실현과는 처음에는 거리가 멀다.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욱하는 성질을 개인적으로 갖고 있다. 얕은 도덕심이었지만 큰 사건을 겪으며 정의 구현을 향해 나아간다. 그 과정에서 사의현, 공사판과 함께 부정부패와 싸워나간다. 그 속에서 여러 기복이 있겠지만 모든 캐릭터가 같은 서사가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이정주 만의 매력을 보여 드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혓다.
'이판사판'은 오빠의 비밀을 밝히려는 법원의 자타 공인 '꼴통 판사' 이정주(박은빈)와 그에게 휘말리게 된 차도남 엘리트 판사 사의현(연우진)의 이판사판 정의 찾기 프로젝트를 그린 작품이다. 로스쿨의 괴짜, 아웃사이더들이 오판 연구회 활약을 통해 진정한 법조인으로 거듭나는 성장기를 통해 엄숙주의에 가려졌던 법원의 민낯을 낱낱이 드러낸다.
'당신이 잠든 사이에' 후속으로 22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