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유부도서 ‘해양생태 환경 보전’ 활동
2017-11-20 14:09
- 해양쓰레기 치우고 황소개구리 퇴치…보호종 서식 확인도
충남도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 신청 대상에 선정된 서천 유부도에서 20일 해양쓰레기 수거와 황소개구리 퇴치 등 생태 환경 보전 활동을 펼쳤다.
유부도는 지난 2008년 해양수산부로부터 해양보호구역(습지보호)으로 지정됐으며, 이듬해인 2009년에는 람사르 습지로 지정된 생태적으로 매우 중요한 지역이다.
유부도는 또 흰발농게와 표범장지뱀 등 멸종위기종의 주요 서식처이자 물떼새, 도요새 등 철새의 국내 최대 중간 기착지이기도 하다.
유부도는 그러나 금강하구에 위치한 지리적 특성상 육상에서 내려오는 각종 쓰레기를 비롯한 해양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으며, 황소개구리 등 토종 생태계 파괴 생물이 서식해 생태 환경 보전 노력이 시급한 형편이다.
이에 따라 도는 이날 서천군, 국립생태원, 충남연구원, 서천군지속가능발전협의회, 한국생태계교란어종퇴치협회 회원 등 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해양쓰레기 수거와 황소개구리 퇴치 활동을 펼쳤다.
정낙춘 도 해양정책과장은 “유부도는 해양보호구역이자 람사르습지로 주기적인 정화 활동과 유해생물 서식 예찰 및 퇴치 작업이 필요한 지역”이라며 “지난 7월 갯벌을 파괴하는 ‘갯끈풀’이 인근 송림해수욕장 일원에서 발견돼 합동 방제 활동을 실시했던 만큼,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생태계 보전 활동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