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인도, 아세안 시장 공략'...수출 르네상스 프로젝트 추진
2017-11-20 12:55
부산시가 최근 주요 수출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와 경제성장률 둔화 등 각종 리스크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 '부산수출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추진키로 했다.
20일 시에 따르면 '포스트 차이나(Post China)로 주목받고 있는 인도, 아세안 시장 공략을 위해 마케팅, 상호투자, 인프라, 글로벌네트워크, 인적, 문화 교류 등 총 5대 전략, 32개 세부과제를 제시하고, 부산 수출의 부흥을 이끌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부산수출 르네상스 프로젝트'는 중소기업 위주로 이루어진 부산의 산업구조 하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지역 중소기업이 주력이 되어 INDIASEAN을 중심으로 한 신흥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하기 위해 추진하게 됐다.
부산시는 세계 2·3위 인구 대국으로 풍부한 내수시장과 높은 경제시장을 가진 INDIASEAN으로의 수출을 확대하기 위하여 이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아세안은 인구 6억 3400만(세계 3위), GDP 2조 5500억 달러(세계 6위), 평균 경제성장률 5.5%로 한-아세안 FTA(‘07년 발효) 이후 아세안으로의 수출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9월말 부산의 아세안으로의 수출은 19억 달러로 미국에 이어 2번째로 큰 수출규모이다.
특히 9월 당월 베트남으로의 수출액은 1.4억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65.9%가 증가해, 중국, 일본을 제치고 부산 수출 2위국을 차지했다.
인도는 글로벌 경제침체기에도 유일하게 고성장하는 세계경제의 'Bright Spot'으로 미래시장 주역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인구 13억(세계 2위), GDP 2조910억 달러(세계 7위), 경제성장률 7.1%로 9월말 부산의 인도로의 수출은 2.7억 달러(10위 수출국)이지만, 앞으로 주요 수출국으로의 성장 가능성이 잠재되어 있는 시장이다.
시는 'INDIASEAN을 제1의 교역시장으로'라는 슬로건 아래 아세안으로의 수출규모를 2016년 20억 달러에서 2021년까지 36억 달러(연평균 10% 증가)까지 확대시키고, 경제교류를 넘어 사회·문화 등 다차원 협력을 바탕으로 INDIASEAN 수출증대를 통해 부산수출의 재부흥을 이끌어 나간다는 복안이다.
먼저, 19억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다양한 전략 구사 '마케팅 세분화'를 위한 14개 과제, 글로벌 가치 사슬확대를 통한 수출 증대 '상호 투자 확대'를 위한 5개 과제, 다양한 인프라 활용 해외진출 교두보 마련 '인프라 활용'을 위한 6개 과제를 추진, 국제회의 개최로 경제협력 기반 마련 '글로벌 네트워크'를 위한 2개 과제, 포괄적 교류에 기반한 경제협력 '문화·인적교류'를 위한 5개 과제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시는 최근 발족한 북방경제도시협의회를 중심으로하는 '신북방경제축'과 아세안 및 인도를 중심으로하는 '신남방경제축'을 강화하는 쪽으로 통상로드맵의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물류, 통상, 문화 및 인적교류 전반을 아우르는 포괄적 도시외교를 통해 세계 30위권 안에 드는 글로벌 도시 부산의 위상을 공고히 하겠다는 포석이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북방경제도시협의회를 환동해권 도시들의 외교, 물류, 경제 협력 플랫폼으로, 지난 9월 해운대에 문을 연 아세안 문화원은 아세안을 비롯한 남방경제권 국가들의 문화, 인적교류의 플랫폼으로 활용해 남과 북을 아우르는 글로벌 경제벨트의 허브로서 부산이 선제적으로 통상전략을 펼쳐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