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쇼트트랙] 女 3000m서 중국선수와 잇따라 충돌, 中실격에 동메달…겨우 평창 청신호
2017-11-20 08:56
한국 쇼트트랙의 걸림돌은 중국인 걸까.
지난 19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장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4차 대회 여자 3000m 결승에서 중국 선수팀에 의해 금메달을 목에 걸지 못했다.
이날 선두를 달리던 최민정이 교대를 위해 밀어주는 과정에서 넘어져 중국에 자리를 뺏겼고, 다음 선수인 김예진이 추월을 시도했으나 중국 선수 궈이한과 부딪쳐 넘어졌다.
반면 남자 대표팀(임효준, 서이라, 김도겸, 곽윤기)은 박판 스퍼트를 발휘해 가장 먼저 결승선을 넘었다. 초반 선두를 달리던 대표팀은 네덜란드에게 선두를 뺏겼으나, 서이라가 곧 선두를 되찾아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었다. 경기 후 곽윤기는 "마지막 두 바퀴를 남긴 시점에서 항상 실수가 나와 의식했는데 잘 넘겼다. 올림픽 전 종목에서 메달을 가져오는 것이 목표지만 개인적으로는 계주에서 꼭 따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쇼트트랙 월드컵 4차 대회에서 한국 대표팀은 금메달 3개, 은메달 4개, 동메달 1개를 따냈다. 이로써 대표팀은 현재 모든 종목에서 32~36위 안에 3명 이상씩 포함돼 출전권을 모두 얻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