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포항 지진 대응 위해 野에 “재난안전대책특위 설치 제안”

2017-11-17 10:03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가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재난안전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7일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지진과 관련해 “오는 24일 국회 본회의에서 재난안전대책특별위원회 설치를 처리할 것을 야당에 공식으로 제안한다”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재난안전대책회의를 열고 “재난 지원에 대한 공동 대응의 필요성이 절실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현장에서) 정치권도 힘을 모아 근본적이고 실질적 대책 마련에 초당적으로 협력해야겠다는 이야기를 나눴다”라며 “민주당도 당 재해대책특별위원회를 통해 재난 안전에 놓치는 부분이 없도록 꼼꼼히 살피고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정부가 포항시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는 절차를 밟고, 특별교부세 40억 원을 지급하기로 발표했다”라며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종합적 정부 대책을 만들 수 있도록 조속히 고위 긴급 당정협의회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원전과 관련해서 “원전 밀집 지역에 지진이 일어난 만큼 국민들의 우려가 크다”라며 “범정부 차원에서 관리하겠다. 양산 단층 조사를 최대화해서 원전 안전 대책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어제 포항 지진 현장을 다녀왔는데 상황이 매우 심각했다”라며 “포항 시민들께 깊은 위로를 드리고, 소방청과 지방자치단체 공무원께 감사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