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임원인사] 유리천장 뚫은 신데렐라 누구?…女임원 7명 발탁

2017-11-16 11:14

삼성전자는 16일 발표한 2018년 임원 승진인사에서 총 221명 가운데 7명을 여성 임원으로 발탁했다.

삼성전자는 조직의 유연함과 여성인력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여성인력 승진 기조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이번 여성 임원 승진 규모는 3년 만에 최대다. 지난 2014년 말 실시한 2015년도 인사에서 8명의 여성이 임원으로 승진한 후 가장 많은 수준이다. 2016년도 인사에서는 6명이 승진했고, 지난 5월 인사에서는 여성 임원 승진은 2명에 그쳤다.

여성 임원 승진에서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반도체(DS) 부문의 활약이 돋보였다. 7명 승진 임원 중 총 3명이 DS부문 소속이었다.

DS부문 메모리사업부 CS팀의 김승리 신임 상무는 메모리 반도체 고객 품질관리 및 기술지원 전문가로 미주 대형 거래선 만족도 제고를 통한 실적 향상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DS부문 반도체연구소 공정개발실 이금주 신임 상무는 D램(RAM) 공정개발 전문가로 차세대 D램 공정 성능 개선 및 최적화를 통한 초격차 기술 확보에 기여했다.

DS부문 기흥‧화성단지 FT기술그룹장의 이정자 신임 상무는 가스‧배관 등 반도체 생산 인프라 전문가로 친환경 사업장 구축을 통해 사업 경쟁력 제고에 공헌했다.

이밖에 생활가전사업부 2명, 무선사업부 1명, 경영지원실 1명의 신규 여성 임원이 발탁됐다.

무선사업부 Framework 개발그룹의 정혜순 신임 상무는 안드로이드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가로 엣지 앱(Edge App), 에스 펜(S-Pen), 올웨이즈 온 디스플레이(Always On Display) 등 전략모델 차별화 기능 개발을 주도했다.

생활가전사업부 차세대개발그룹장인 양혜순 신임 상무는 기술센싱 및 기술전략 전문가로 인간공학 설계 기준을 도입해 컨슈머리포트 1위에 오르는 제품 수 확대 등 사업 경쟁력 제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생활가전사업부 마케팅그룹장인 정지은 신임 상무는 마케팅 전문가로 애드 워시(Add Wash), 쉐프 컬렉션(Chef Collection) 등 전략제품에 대한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을 통해 브랜드 경쟁력을 제고했다.

경영지원실 글로벌커뮤니케이션그룹의 지혜령 신임 상무는 홍보 전문가로 위기관리 체제 정비, 홍보 프로세스 정립 등 안정적 대외 소통 창구 역할을 통한 안정적 경영활동을 지원했다.

아울러 삼성전자의 기술력을 대표하는 연구개발 부문에서도 여성 기술인력을 발탁했다. 전문가 그룹인 펠로우(Fellow)와 마스터(Master)를 합치면 여성임원은 10명이다.

종합기술원 무기소재Lab 소속의 장은주 Fellow는 퀀텀닷 디스플레이용 소재 합성 및 응용기술 전문가로 차세대 디스플레이 사업 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여성 Master 선임자로는 DS부문 파운더리 사업부 로직(Logic) PA팀의 유리 마스오카, 종합기술원 무기소재Lab의 전신애가 발탁됐다.

유리 마스오카 마스터는 반도체 소자 개발 전문가로 주요 파운드리 공정향 소자 성능 향상을 통한 개발 경쟁력 제고에 기여했다.

전신애 마스터는 퀀텀닷 컬러필터 소재 개발 및 구조 설계 전문가로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 경쟁력 제고에 기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