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샤오미, 인도 시장에서 삼성전자 제쳤다?
2017-11-15 09:28
IDC, 3분기 샤오미 인도시장 점유율 삼성 제치고 1위
레이쥔 "샤오미 성장의 역사의 새로운 이정표"
레이쥔 "샤오미 성장의 역사의 새로운 이정표"
'대륙의 기적' 샤오미가 인도 시장에서 삼성전자를 제치고 1위에 올라섰다는 통계가 나왔다.
세계적인 IT 시장조사기관인 IDC가 최근 공개한 통계에 따르면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샤오미의 올 3분기 인도시장 출하량은 920만대, 시장 점유율은 23.5%로 삼성전자를 제치고 인도 1위 스마트폰 브랜드에 등극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망(新華網)이 14일 보도했다.
출하량 920만대는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무려 300% 가량 급증한 것으로 인도 시장에서 샤오미가 무서울 정도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음이 확인됐다. 훙미(紅米)노트4가 400만대 판매돼 인도시장 인기 스마트폰 모델 1위에 올랐고 훙미4·훙미4A도 인기 모델 5위에 랭크됐다.
샤오미 인도지사 대표는 "내가 알기로 샤오미는 가장 짧은 시간에 다양한 분야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한 기업"이라며 "혁신의 성과물을 모든 소비자에 나누는 기업으로 이번 인도에서의 성과가 이를 잘 보여준다"고 자평했다. 또, "이는 350여명의 인도 지사 임직원 노력의 결과물로 앞으로도 혁신적인 제품과 경영모델, 인프라, 시장전략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통계는 지난달 말 카운터포인트리서치와는 결과와는 차이가 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지난 3분기 삼성전자가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23%로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샤오미는 22%로 2위에 올랐다. 순위는 차이가 있지만 지난해 3분기 시장 점유율이 6%에 그쳤던 샤오미가 삼성과 1, 2위를 다툴만큼 급성장했음은 사실이라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