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정부·여당은 홍종학 후보자 임명 유혹 떨쳐내야”

2017-11-14 10:52

14일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가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자리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부·여당이 초대 내각의 마지막 퍼즐을 빨리 끼워 맞추기 위해 야당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홍종학 후보자 임명을 밀어붙이고 싶은 유혹을 떨쳐 버려야 합니다.”

14일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전일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이 무산된 상황을 거론하며 문재인 정부가 임명을 강행해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인사문제는 국정운영의 디딤돌이 돼야지 걸림돌이 돼서는 안 된다”며 “언론보도에 따르면 홍 후보자는 지난주 인사청문회 당일 야당 간사 의원실에 전화해 인사를 하고 싶다며 연락처를 수집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회 인사청문회를 단순한 요식 행위로 보고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날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가 김장겸 MBC 사장의 해임을 결정에 대한 의견도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방문진이 허수아비 이사들을 모아놓고 짜고 치는 고스톱처럼 MBC 사장 해임을 강행한 것은 명백한 불법이자 원천무효”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