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빼로 특수…제과업계 “올해도 연매출 절반 넘길 것”

2017-11-12 11:46

 롯데백화점이 빼빼로데이를 맞아 오는 11일까지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빼빼로, 초콜릿 등 다양한 상품을 판매한다고 9일 전했다. 행사장에서 빼빼로를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선착순으로 인기 아이돌 그룹의 브로마이드와 미니 등신대를 사은품으로 증정한다. 사진은 모델들이 빼빼로데이 상품을 소개하는 모습. [사진=롯데백화점 제공]


빼빼로데이(11월11일) 특수를 맞은 제과업계가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제과업계는 올해도 빼빼로데이 특수 기간인 11월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성장할 것으로 12일 내다봤다.

국내에서 빼빼로데이는 긴 막대과자를 먹는 날로 잘 알려져 있다. 롯데제과는 지난해 11월 한 달 빼빼로로 598억원 매출을 올렸다. 전체 연간 판매액 1078억원 가운데 무려 55% 비중이다.

롯데제과는 빼빼로데이 시즌에 맞춰 해마다 새 제품을 내놓는다. 지난 9~10월경 나온 카카오닙스·깔라만시 인공지능(AI)빼빼로는 최근 4차산업 혁명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당부로 소비자 빅데이터와 AI 기술을 적용하고 빼빼로 특수 기간에 출시를 맞춰 시너지를 더했다.

올해 해태제과는 행복을 상징하는 무지개를 주제로 9가지 기획제품을 선보였다. 스틱과자인 포키와 프리츠 등을 무지개 색상인 빨강과 초록, 파랑 등으로 구성했다.

디저트를 접목한 색다른 형태의 막대과자도 나왔다.

파리바게뜨는 막대 쿠키에 초콜릿과 아몬드를 넣은 ‘마음담은 초코스틱 관심’, 페이스트리를 초콜릿으로 감싼 ‘초코로 배배꼬인 사심’ 등 신제품 20여종을 선보였다.

카페 투썸플레이스는 프랑스 대표 디저트 마카롱 4개를 스틱에 끼워 막대 과자 모양으로 만든 ‘스틱 마카롱’ 2종을 판매한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빼빼로데이가 올해처럼 직장인과 학생이 쉬는 주말인 경우에는 평일일 때에 비해 매출이 높지 않을 수 있다”면서도 “한두 해를 제외하면 빼빼로 매출은 성장세를 유지해왔기 때문에 올해도 판매량이 높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