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망갈리아 중공업 '매각'...경영정상화 청신호
2017-11-10 19:39
대우조선해양이 루마니아에 위치한 자회사인 대우-망갈리아 중공업(DMHI) 매각에 성공했다. 경영정상화를 위해 추진 중인 자구계획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10일 대우조선해양은 네덜란드 1위 조선업체인 다멘그룹과 망갈리아조선소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대상 지분은 51%로, 매각금액은 약 290억원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달 29일까지 매각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런 이유로 대우조선해양은 보유지분 51%를 전액 손상처리하고, 충당금을 쌓는 등 리스크 최소화에 주력해 왔다. 또 인력 감축을 통해 경쟁력을 제고하고 매각, 청산, 수리선 전환 등 다양한 구조조정 방안을 모색했다.
이번 매각은 2016년부터 이어진 다멘그룹과의 줄다리기가 1년 9개월만에 결실을 맺은 것이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2017년 말까지 달성키로 한 자구안 누계 목표 2조7700억원 중 약 90%인 2조4800억원을 이행했다. 총 자구 목표액은 2020년까지 5조9000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