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강현실로 위조 지폐를 찾아라"

2017-11-09 16:14
한은-은행연합회, IT기반 체험형 교육 실시

은행연합회와 한국은행은 9일 한국은행 화폐박물관에서 청주여자상업고등학교 학생 30명을 대상으로 IT기반 체험형 교육 금융빅게임을 공동으로 개최했다. 청주여상 학생들이 한국은행 화폐박물관에서 진행된 금융빅게임에 참가하여 증강현실(AR)로 구현한 진위폐 감별 미션을 수행하고 있다. [자료= 한국은행·은행연합회 제공]

한국은행과 은행연합회는 9일 한국은행 화폐박물관에서 청주여자상업고등학교 학생 30명을 대상으로 정보기술(IT)기반 체험형 교육 금융빅게임 '더 로스트 시티'를 공동으로 개최했다.

은행연합회가 지난해부터 실시해 온 금융빅게임은 참가자가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이 탑재된 태블릿PC를 통해 가상현실의 주인공이 된다. 주어진 미션을 수행함으로써 자금이체, 대출, 원리금 상환, 금융사기 대처 등 금융을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오프라인 교육용 게임이다.

이번 행사는 진위폐 감별미션을 증강현실(AR) 요소에 추가했다. 5만원권의 진위 여부를 판별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기 위해서다. 태블릿PC로 특정 지역을 비춰 5만원권 이미지가 활성화되면 숨은그림, 띠형 홀로그램 등 위조방지장치를 확인해 해당 지폐의 진위를 가리면 된다.

홍재문 은행연합회 전무이사는 "이번 경험을 통해서 실생활과 금융이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깨닫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태석 한은 화폐박물관장은 "국가중요문화재인 한국은행 화폐박물관에서 증강현실이 가미된 금융빅게임을 통해 과거와 미래가 함께 할 수 있는 교육을 함으로써 금융교육에 필요한 지식과 경험이 자연스럽게 스며들 것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은 화폐박물관에서 개최되는 금융빅게임은 오는 10일에도 열린다. 군포 e비즈니스고, 서울여상, 인천세무고 등 총 4개 학교 130여 명의 학생이 참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