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24일 연가투쟁 나서기로 결정
2017-11-09 10:28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24일 연가투쟁을 벌이기로 했다.
전교조는 9일 청와대에서 회견을 열고 조합원 투표 결과 9시 기준 76.9%의 찬성률로 24일 성과급-교원평가 폐지, 법외노조 철회-노동기본권 쟁취를 위한 연가투쟁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교조는 6일부터 8일까지 조합원들이 투표한 결과 9시 기준 개표율 99.73%, 투표율 91.93%, 반대율 22.56%를 기록했다.
투표는 전국 252개 지회에서 진행됐다.
전교조는 새 정부가 들어섰지만 법외노조는 철회되지 않았고, 성과급도 폐지되지 않았으며, 교원평가가 그대로 시행 중이라며 그동안 20회가 넘도록 정부 측 관료와 실무자들과 접촉해왔지만, 적폐 청산의 의지‧일정‧경로를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하고 고용노동부가 지난 3일 차관과 전교조 수석부위원장이 만나 협의회를 갖기로 합의했으나 차관의 일정 변경이라는 이유를 들어 합의를 일방 파기하고, 추후 만남 일정도 제시하지 않는 등 정부가 문제 해결에 성의를 보이지 않아 연가투쟁에 나선다고 밝혔다.
연가투쟁은 서울, 대구, 광주, 부산 등 전국 4개 권역으로 분산해 진행한다.
전교조는 조창익 위원장이 단식 농성을 9일째 지속하는 가운데 이날부터 전국 시도지부장을 비롯해 중앙집행위원 19명이 집단 단식 농성에 돌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