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2018년산 서해안 명품 김 생산 돌입
2017-11-09 09:09
김 양식시설 1.4% 늘어 6만 3430책 집계…1235만속 생산 전망
충남도는 김 양식 시기가 도래하면서 이달 초 서천 지역을 중심으로 2018년산 서해안 청정 명품 김 생산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고 9일 밝혔다. 올해 도내 김 양식 시설량은 서천 6만책을 포함해 총 6만3430책(558ha)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6만2570책)보다 1.4% 늘어난 규모다.
도는 이들 시설에서 총 1235만속의 김이 생산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를 통해 284개 어가에서 평균 2억원의 소득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를 위해 도는 △김 채묘, 분망 및 김발 관리 요령에 대한 현장 지도를 실시하고 △불법시설 방지 및 적정 시설량 준수 지도 △정기적인 양식장 해수 수질 조사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도는 현재까지 김 채묘 상태가 대체로 양호한 데다, 지난달 중순부터 시작된 분망 이후 해황이 안정적이어서 김 엽체 성장 역시 양호하다고 보고 있다.
임민호 도 수산자원과장은 “김은 충남 4대 명품 수산물 중 하나로 꼽히며 국내는 물론 세계 시장에서 각광받고 있다”며 “김 양식 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2018년산 생산 목표 달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충남 서해안의 김 양식 어가는 2017년산 김(1650만속)의 판매를 통해 843억원의 소득을 올렸다. 사상 최대 규모다. 도는 적정한 해황 여건이 유지됐고 황백화 현상(김 색깔이 누렇게 변하고 생장이 부진해지는 현상)이 발생하지 않은 것 등을 그 이유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