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기업지배구조 보고서 단계적 의무화 추진"
2017-11-09 08:29
"한국 경제가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 불투명한 기업지배구조와 회계부정 등 관련 제도 개선에 속도를 내야 할 시점이다"
9일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이날 오전 한국거래소에서 진행한 '2017 회계개혁' 설명회 자리에서 "기업의 회계정보와 함께 지배구조도 투명하게 공개돼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위원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기업이 자율적으로 공시하는 기업지배구조 보고서를 단계적으로 의무화하는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기업지배구조에 대한 평가가 보다 신뢰성 있게 이루어지도록 개선하겠다"고 설명했다.
최 위원장은 "국민연금 등 공적 연기금의 주주권 행사 활성화를 위해 지분공시의무 관련 부담을 완화할 것"이라며 "일정 요건을 충족하는 기관투자자에게는 외부감사인 지정을 신청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는 방법도 검토 중이다"고 말했다.
회계개혁에 대한 발언도 이어졌다. 지난 9월 국회에서 통과된 회계개혁법은 내년 11월 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