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톨릭대의료원, 세계최고 임상연구 인증기구 전면인증서 획득

2017-11-06 23:42

(좌측부터)대구가톨릭대학교의료원 IRB총괄위원장 김정규 교수, 의과대학장 최정윤 교수, 곽상도 국회의원, 대구가톨릭대학교의료원 의료원장 최경환 신부, AAHRPP 엘리스 섬머 회장, 사라 키스카돈 부회장, 추경호 국회의원, 대구시 미래산업추진본부 홍석준 본부장, 대구공동IRB위원장 김용진 교수, 대구가톨릭대학교의료원 병원장 권오춘 교수. [사진=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제공]


대구가톨릭대학교의료원은 지난 3일 오후 5시 30분 루가관 7층 강당에서 ‘세계최고 임상연구 인증기구(AAHRPP) 전면인증 수여식’을 열어 공식적인 인증서를 획득했다고 6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직접 AAHRPP 전면인증서를 전달하기 위해 미국에서 AAHRPP 엘리스 섬머(Elyse I. Summers) 회장과 사라 키스카돈(Sarah H. Kiskaddon) 부회장이 첫 방한해 참석했다.

이번 행사에는 대구가톨릭대학교의료원 의료원장 최경환 신부, 병원장 권오춘 교수, IRB총괄위원장 김정규 교수, 대구시 중구남구 곽상도 국회의원(자유한국당), 대구시 달성군 추경호 국회의원(자유한국당), 대구시 미래산업추진본부 홍석준 본부장, 대구공동IRB위원장 김용진 교수(경북대학교병원) 등의 주요인사와 600여명의 교직원들이 참석했다.

행사는 환영사, 축사, 격려사, AAHRPP 소개 및 인증의의, 인증과정, 인증서수여식 등으로 진행됐으며, 병원장 권오춘 교수가 엘리스 섬머 회장으로부터 AAHRPP 전면인증서를 수여받았다.

엘리스 섬머 회장은 “대구가톨릭대학교의료원은 큰 노력을 했다. 공동체 교육, 연구의 질 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강한 신뢰를 보였기 때문에 AAHRPP 전면승인을 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대구가톨릭대학교의료원은 윤리적인 교육 수준뿐만 아니라, 연구의 질에서 다른 기관들에 비해 강점을 가지고 있다. 더불어 지역뿐만 아니라 나아가서 한국, 세계적으로 환자들의 복지와 인권을 생각하는 것에 감동 받았다”고 말했다.

AAHRPP는 지난 2001년 미국 정부의 임상연구 및 연구윤리 7개 부처가 후원해 설립된 비영리 단체로서 임상연구를 수행하고 있는 의료기관, 연구진 및 연구심의위원회(IRB)를 비롯한 모든 연구관련 시스템과 임상연구에 참여하는 대상자의 안전과 권리보호, 복지 향상을 위해 수립한 정책과 규정, 이를 수행하는 조직과 인력에 대해 구체적이고 엄격한 평가를 통해 국제적 인증을 부여하는 ‘세계 최고 임상연구 인증기구’이다.

AAHRPP 전면인증을 획득하기 위해서는 임상시험 및 임상연구를 과학적이고 윤리적으로 수행하고 있는지와 이를 증명할 수 있는 정책과 절차, 실행활동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규범을 준수하고 있는지 확인을 받아야 한다.

총 3개영역 62개 규범을 제시해 평가의 1차 과정에서는 서류심사를 진행하며 2차로 실사단에 의한 현장실사를 진행한다. 그리고 3차에서는 실사단의 보고서 따른 보완검토자료 제출 및 인증위원회의 결정이 이뤄진다.

대구가톨릭대학교의료원은 이러한 AAHRPP의 모든 심의 및 평가과정을 거쳐 지난 3월 6일부터 7일까지 양일간 현장실사를 받았으며, 성공적인 결과로 9월 18일 AAHRPP 전면인증을 획득하게 됐다.(AAHRPP 전면인증 수여식은 11월 3일 진행)

이는 국내에서는 7번째 획득이며, 의료원 산하의 의과대학 등 관련기관에 대한 전면인증은 서울대학교병원 및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에 이어 3번째이다. 특히 서울 이외 지역에서 이뤄낸 최초의 성과이기에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의료원장 최경환 신부는 “무엇보다도 서울이외 지역 최초라는 쾌거는 의료산업의 중심이 되고자 하는 우리지역에 큰 자부심을 안겨주게 되었기에 그 의미가 크다고 여겨진다”며, “AAHRPP 전면인증의 자긍심으로 더욱더 혼연일체가 되어 지역의 구심점, 더 나아가 대한민국뿐 아니라 세계적인 임상연구에 선도(Leader)적 역할을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