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내년 예산 22조 997억 원 편성...본예산 첫 20조원 넘어

2017-11-06 16:22

조청식 도 기획조정실장이 내년 예산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제공]


경기도가 내년도 예산안으로 올해 19조 6703억원보다 2조 4294억원이 증가한 22조 997억원을 편성했다.

조청식 도 기획조정실장은 6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2018년 예산안'을 이날 도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경기도 본 예산안이 20조를 넘은 건 이번이 처음으로, 지난 2015년 2회 추경에 21조 3450억원을 편성한 사례가 있지만 당시 본예산은 17조 3323억원이었다.

내년 예산안은 19조 2815억원 규모의 일반회계와 2조 8182억원 규모의 특별회계로 편성됐다.

일반회계 주요 세입분야를 살펴보면, 내년도 지방세 추계액은 10조 7498억원이며 국고보조금 등 의존재원은 7조 228억원이다. 세출은 공무원 인건비 등 행정운영경비가 3662억원, 소방안전특별회계, 재난관리기금 전출금 등 재무활동비 1조 4736억원, 정책사업에 17조 4417억원을 편성했다.

조 실장은 “정부가 지출을 늘리는 확장적 재정정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강력한 부동산 정책을 내놓으면서 취득세 위주의 도 세입 불확실성이 높을 것으로 본다”면서 "재정건전성을 바탕으로 경기도정의 핵심정책인 일하는 청년시리즈 등 경제활성화 정책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도는 내년에도 △잘 사는 경기도 △안전한 경기도 △균형 있고 편리한 경기도 △따뜻하고 행복한 경기도 등 4대 도정목표에 중점투자하기로 했다.

세부 예산안을 살펴보면 먼저 잘사는 경기도 실현을 위해 도는 일하는 청년시리즈와 고부가가치 산업육성 등 일자리예산에 1조 5421억원을 편성했다. 최근 보건복지부 사회보장위원회 동의를 얻은 일하는 청년시리즈에는 1478억원, 시행 3년차를 맞는 일하는 청년통장에는 287억원, 청년구직지원금에는 80억원 등 청년일자리 창출에 재정역량을 집중했다.

안전한 경기도를 위해 안전예산 9418억원을 편성했다. 특히 도민 안전과 직결되는 소방력 강화를 위해 소방·구급차 구입 등 소방장비 보강에 1264억원, 소방공무원 근무환경 개선에 306억원 등 총 1,830억원을 편성했다. ‘균형 있고 편리한 경기도’를 위해서는 1조 1239억원을 편성했다.평화누리 자전거길 조성, 북부 5대도로 사업 등 북부지역 낙후기반시설확충에 1928억원, 낙후된 주거환경 개선과 도시재생사업 등 미래지향적 도시개발에 924억원을 배정했다. 

 ‘따뜻하고 행복한 경기도’를 위해 복지예산 4조 1,136억원을 편성했다. 이밖에 내년도 연정예산으로는 총 192건 연정사업에 1조 6061억원이 투자된다.

조 실장은 “정부가 지출을 늘리는 확장적 재정정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강력한 부동산 정책을 내놓으면서 취득세 위주의 도 세입 불확실성이 높을 것으로 본다”면서 "재정건전성을 바탕으로 경기도정의 핵심정책인 일하는 청년시리즈 등 경제활성화 정책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도는 2018년도 본예산안과 함께 22조 3041억원 규모의 2017년도 제3회 추경예산안을 제출했다. 2017년도 제3회 추경예산안의 주요내용은 국비 등 의존재원 변경에 따른 금액 조정 등이다. 경기도의 2018년도 예산안과 2017년도 제3회 추경예산안은 오는 27~30일 상임위, 12월 1~14일 열리는 예결위 심의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