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타격 無’ 락앤락, 중국실적 ‘UP’…전체 3Q 영업익, 142억
2017-11-06 10:09
락앤락이 3분기 사드 이슈에도 불구하고 중국시장에 성장세를 이어가며 전체실적 상승을 이끌어냈다.
생활용품기업 락앤락은 ‘2017년 3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1071억원, 영업이익 142억원, 당기순이익은 107억원을 달성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각각 7.7%, 3.5%, 72.7% 증가한 수치다.
특히 락앤락 중국법인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8.4% 증가한 400억원을 기록, 눈길을 끌었다. 중국 온라인 매출에서 35.9% 성장했고, 특판 및 도소매 매출 역시 4.5%, 10.6% 증가하며 영업 채널별 모두 성장세를 나타냈다.
이는 중국 브랜드파워지수(C-BPI)에서 5년 연속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락앤락 보온‧보냉병의 역할이 컸다는 분석이다. 보온‧보냉병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45.7% 증가한 133억원을 기록했다.
중국 성장과 함께 최근 락안랙이 집중하고 있는 베트남의 성장세도 크게 나타났다. 동남아시아 내수시장 매출 135억원 중, 베트남 내수가 119억원을 차지한 것이다.
특히 동남아시아는 주요 카테고리인 식품용기, 음료용기를 비롯해 각종 생활수납 및 조리도구 모두 고른 성장을 보였고, 베트남은 현지 공장을 기반으로 탄탄한 제품 수급력을 갖춘 쿡웨어 매출이 90.7%나 증가, 락앤락 차세대 주력제품으로 떠올랐다.
국내 내수 시장 역시 1.3% 증가한 298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다소 주춤했던 식품용기를 대신해 보온‧보냉병과 쿡웨어 매출이 약진했다. 쿡웨어는 전년 동기대비 87.3% 증가하면서 지난해부터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나갔다.
김성태 락앤락 대표는 “주방생활용품업계 전통적 비수기로 꼽히는 3분기 임에도 국내를 비롯해 중국, 베트남 등 주요 해외시장에서 매출 성장을 이뤘다는 점에서 매우 고무적”이라며 “최근 베트남에서는 본격적인 쿡웨어 시장 공략을 위해 TV광고를 시작했고, 중국은 현지 매출이 다시금 정상궤도에 오른 만큼 4분기 실적 역시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