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종합] 위로와 힐링 한잔…'컴백' 주니엘, '혼술'로 건네는 위로

2017-10-31 17:07

[사진=C9엔터테인먼트 제공]


주니엘이 위로와 공감의 이야기로 돌아왔다.

3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는 네 번째 미니앨범 ‘Ordinary things’ 발매 기념 쇼케이스 및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주니엘은 “일상적인 것들을 소재로 한 앨범이다. 저는 연예인으로 살고 있지만 많은 분들이 일상적인 것들을 경험하면서 만든 앨범”이라고 소개했다.

이날 첫 번째 라이브 무대는 수록곡 ‘편지’로 시작했다. ‘편지’는 어쿠스틱 기타와 주니엘의 목소리를 섬세하게 감상할 수 있는 가장 공들인 트랙으로 ‘편지’라는 제목처럼 추억이 많은 사랑했던 사람에게 편지를 쓰듯 가사를 써내려갔다. 특히 주니엘의 이별 경험담이 녹아 있는 곡이다.

두 번째 무대는 타이틀곡 ‘혼술’이다. ‘혼술’은 외로운 마음을 위로해주는 듯한 어쿠스틱 기타와 후렴구의 따뜻한 스트링 선율이 돋보이는 곡으로 본인이 가는 길이 맞는 길인지 반복되는 일상과 일에 지쳐있는 청춘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노래다.

이번 앨범을 통해 전곡 작사, 작곡과 프로듀싱까지 한 주니엘은 “사실 힘들었다. 하지만 앞으로 저만의 생각을 가진 아티스트가 꿈이고 그렇게 되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래서 많이 배웠다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드러냈다.

성장한 모습이 엿보이는 이번 앨범을 통해 주니엘은 “계절에 맞추려고 쓴 건 아니었다. 작년에 몸이 좀 안 좋았어서 5개월 정도 혼자서 힘든 시간을 보냈었다. 그땐 저만 힘들다고 생각하고 우울해서 곡을 썼는데 모든 분들이 공감을 하시더라”며 “많이 괜찮은 척 웃고 있지만 속으로는 힘든 점들이 하나씩 있더라. 그래서 많은 분들이 들으시고 고맙다고 이야기하신 적이 있었다. 추워지기도 해서 더 외로워지기도 하고 그래서 위로가 되겠다는 생각에 이런 분위기의 곡을 내게 됐다”고 설명했다.
 

[사진=C9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어 “사람들에게 위로와 공감을 줄 수 있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 드라마를 보다가 대사가 꽂히듯 마음을 울리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또 이번 ‘혼술’이 100위권 안에 든다면 공약에 대해 “버스킹을 하겠다”면서 “만약 50위권 안에 든다면 청담동 술집을 찾아가서 혼술을 하시는 분들에게 원하신다면 함께 짠을 하고 술을 한 잔 마시겠다”고 말했다.

오는 11월 25일과 26일 양일간 데뷔 후 첫 단독 콘서트를 진행할 예정인 주니엘은 “밴드 구성으로 열심히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이런 콘셉트로 해야겠다고 고민을 한 건 있는데 저희 작업실처럼 꾸미면 좋을 것 같아서 집에 있는 액자 같은 걸 보내서 작업실에 놀러오는 느낌이 날 수 있게 열심히 준비하고 있으니 많이 보러와달라”고 당부를 전했다.

지난 1년간 주니엘은 고민의 시간이었다. 노래를 계속 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이다. 그는 “다른 걸로 잘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어렸을 때부터 노래를 하겠다는 생각이 있었기 때문에 고민이 나아진 것 같다”며 “해결은 됐지만 또 다시 이런 시간이 오겠지만 똑같이 극복을 해낼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혼술’을 쓰면서 결국은 이렇게 힘든 상황에서도 곡이 나오는구나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라며 음악에 대한 진심을 보였다.

주니엘은 이날 오후 6시 네 번째 미니앨범 ‘Ordinary things’를 발매하고 활발한 활동을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