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BMW 출신 '30년 경력' 플랫폼 전문가 파예즈 라만 영입

2017-10-31 11:31
- 11월부터 제네시스아키텍처개발실장으로 합류
- 고급차 플랫폼 개발 프로세스 혁신 담당
- BMW 플래그십 7시리즈·X시리즈·고성능차 M 플랫폼 개발 경험 활용

파예즈 라만[사진=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가 자동차 제품경쟁력의 근원이라고 할 수 있는 플랫폼 부문을 혁신할 30년 경력의 고급차 플랫폼 기획 전문가를 영입한다. 현대차는 플랫폼 전문가 영입을 통해 미래 플랫폼 개발 방향성을 정립하고 세계 정상급 플랫폼 성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는 31일 BMW에서 플래그십 라인 7시리즈와 고성능 모델 ‘M’ 브랜드의 플랫폼 개발을 주도한 파예즈 라만을 제네시스아키텍처개발실장(상무)으로 영입한다고 밝혔다.

11월부터 합류하는 파예즈 라만 상무는 제네시스 브랜드의 플랫폼(아키텍처) 기획과 개발을 담당하고, 이후 현대차 플랫폼 개발에 참여한다.

먼저 제네시스아키텍처개발실장으로서 고급차 경쟁력의 핵심요소인 다이내믹한 주행성능과 승차감, 안전성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최근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는 ICT시스템을 차량에 완벽하게 담아낼 수 있는 첨단 플랫폼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플랫폼 개발 선행단계부터 강건설계(Robust Design)를 기본으로 적용해 품질문제를 유발하는 오차 발생 요인을 원천적으로 제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한 플랫폼 설계 시 파워트레인과 샤시 시스템 등 차량 기본 요소뿐만 아니라 최근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최첨단 전자시스템과 UX(사용자경험)까지 고려해 패키지를 구성하는 등 프로세스 전반을 대변화시킬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파예즈 라만 상무는 BMW에서 플래그십 라인 7시리즈와 고성능 브랜드 ‘M’ 플랫폼 개발을 주도한 최고급차 및 고성능차 플랫폼 전문가인만큼 제네시스를 비롯한 고급차 플랫폼 개발은 물론 고품질의 주행감성을 구현하는 데 적임자"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지난 2015년 루크 동커볼케 전무와 지난해 이상엽 상무 등 세계 정상급 디자이너를 영입한 데 이어 플랫폼 전문가 파예즈 라만 상무까지 영입함으로써 고객이 선호하는 유려한 디자인(Body)을 완벽하게 담아낼 수 있는 ‘틀(Architecture)’까지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파예즈 라만 상무는 "지난 10년 간 기술적으로 눈부신 발전을 이룩한 현대차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이처럼 젊고 역동적인 조직의 일원으로 미래 플랫폼을 개발하는 일을 담당하게 돼 매우 흥분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