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종합] 트와이스, 6연속 히트 마법 '시동걸었다'

2017-10-31 08:59

걸그룹 트와이스가 30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열린 트와이스 첫 번째 정규앨범 '트와이스타그램(Twicetagram)' 발매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걸그룹 트와이스가 돌아왔다. 그것도 첫 정규 앨범이다. 

이번에는 트와이스 멤버 다수가 직접 작사에 참여하고 안무도 짜는 등 멤버들이 앨범 발매에 대한 기여도가 높아졌다. 스스로 만든 앨범인만큼 자부심도 애정도 대단했다.

‘우아하게’로 데뷔해 지난해 ‘치얼 업’과 ‘TT’를 거쳐 올해 2월 ‘낙낙’과 5월 ‘시그널’까지 히트시킨 트와이스가 이번에는 SNS를 노래와 안무에 녹여낸 ‘라이키’로 돌아왔다. 지난해 연말 가요 시상식에서 대상을 휩쓴 만큼 이번 앨범을 향한 기대감도 최고조다. 

내놨다하면 1위를 차지하는 트와이스, 이번에도 꽃길만 걸을까?

트와이스의 첫 정규앨범 '트와이스타그램 (Twicetagram)'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30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진행됐다.

총 13트랙이 수록되는 트와이스의 첫 정규앨범에는 블랙아이드필승을 필두로 전군, e.one, earattack, Pop Time, 키겐, 조울, Fox Stevenson, Darren Smith, mr.cho 등 국내외 유명 프로듀서들이 총출동해 힘을 실었다. 소속사 선배인 원더걸스의 혜림이 작사, 작곡 작업에 참여한 '날 바라바라봐'까지 다채로운 매력을 뽐내는 신곡들로 채워졌다.

여기에 다현과 채영이 함께 랩 메이킹을 맡은 'Missing U', 나연과 지효가 작사한 '24/7', 정연이 작사한 'Love Line', 채영이 작사한 '힘내!' 등 멤버들이 작사에 참여한 트랙들도 수록돼 의미를 더했다.

타이틀곡 '라이키(Likey)'는 블랙아이드필승과 전군이 작사, 작곡을 맡았다.생기발랄한 팝적 요소가 돋보이는 퓨처 일렉트로 팝 사운드가 트와이스의 밝고 유쾌하며 건강한 이미지와 절묘하게 조화를 이뤘다.

 

걸그룹 트와이스가 30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열린 트와이스 첫 번째 정규앨범 '트와이스타그램(Twicetagram)' 발매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해 멋진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이날 나연은 첫 정규앨범을 발매한 소감에 대해 "이번 앨범을 정말 열심히 준비해서 설렌다. 멤버 다수가 작사에 참여하기도 했고, 안무나 신경을 많이 써서 긴장되는 것이 사실이다. 대중에게 더 다가가자는 마음으로 준비해서 더 행복하다"고 밝혔다.

또 쯔위는 "기대도 많이 되고, 설레는 것도 있고 팬들 반응이 궁금해서 빨리 나왔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모모는 “첫 정규 앨범이라서 새롭고 떨린다. 열심히 준비한 만큼 많은 분들이 들어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여 소개하면서 또 다른 수록곡 ‘거북이’에 관해 “가사가 귀여우면서도 듣기 좋다”고 언급했다. 정연은 “SNS 콘셉트가 친근감 있게 팬 분들과 대중들께 다가갈 수 있을 것 같다. SNS를 통해 스포일러를 하는 과정도 재밌고 기대됐다”고 이야기했다.

트와이스는 '시그널'을 작곡한 박진영의 곡이 아닌, '우아하게', '낙낙', 'TT' 등을 작곡한 블랙아이드 필승 곡으로 돌아왔다. 이에 대해 트와이스는 "트와이스만의 색깔을 절대 잃으면 안된다고 생각했다. 밝고 경쾌하고 통통 튀는 매력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라이키’만의 포인트는 무엇이 있을까. 지효는 “트와이스 만의 밝고 건강한 색깔은 잃으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포인트 안무도 기본으로 갖고 가려 했다. ‘우아하게’ 때 댄스 브레이크를 좋아해주셨던 기억이 나서 이번에도 모모 솔로 댄스 파트를 넣었다”며 “이런 것들이 트와이스의 색깔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계속 유지해나가지 않을까”라고 밝혔다.

걸그룹 트와이스 모모가 30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열린 트와이스 첫 번째 정규앨범 '트와이스타그램(Twicetagram)' 발매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해 포인트 안무를 소개하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일본에서도 흥행몰이중인 트와이스. 국내에서 자리를 굳힌 트와이스는 지난 6월 일본에 본격 데뷔해 오리콘 차트 역주행 등을 하며 흥행 기록을 써내려가고 있다. 카라와 소녀시대 이후 주춤했던 한류 걸그룹 열풍을 다시 붐업 시키고 있다는 평가다. 지금까지 발매한 4장의 미니앨범은 도합 130만장의 판매고를 거뒀다. 국내에서 자리를 굳힌 트와이스는 6월 일본 본격 데뷔 등 해외 시장을 정조준하며 거침 없는 흥행 기록을 써내려가고 있다.

트와이스 일본인 멤버 사나는 "우리가 일본에 데뷔하기 전 저희의 잡지나 사진 등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셨다"라며 "일본에서 관심을 가져주는 건 카라와 소녀시대 때부터 만들어준 길이 있었기 때문이다. 아직 많이 모자라지만 트와이스의 모습을 더 보여드리고, 팬들에게 더 다가가는 기회를 갖고 열심히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대상 가수의 목표는 특별하다. 지효는 “올해 초에 첫 정규 앨범을 목표이자 바람으로 언급했는데 이렇게 이루게 돼서 기쁘다. 1위도 정말 감사하지만 팬 분들과 공연하고 소통하는 게 정말 행복하다. 이런 무대를 계속 하자는 게 저희의 가장 큰 목표”라고 말했다. 나연은 “‘식스틴’ 때부터 멤버들과 함께 연습해와서 개개인이 성장한 게 보인다”고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