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골든벨 울렸다' 의정부청소년육성재단, 1000여명 속 대성황

2017-10-28 12:33
'오동초 김태희 학생, 골든벨 울려'
'역사·문화 배우는 축제 한마당 자리매김'

안병용 의정부시장(사진 아랫줄 가운데)이 27일 의정부시청소년육성재단이 의정부예슬의전당에서 연 '2017 청소년 희망골든벨'에 참가한 학생 100명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의정부시청소년육성재단 제공]


"의정부의 대표 책 축제는 무엇일까요?" "정답은 의정부시북페스티벌."

의정부시청소년육성재단(이사장 안병용, 대표이사 이한범, 이하 육성재단)은 지난 27일 오후 2시부터 의정부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초등학생과 교사, 학부모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7 청소년 희망골든벨'을 열었다.

희망골든벨은 의정부의 역사와 문화 바로알기를 주제로 마련된 청소년들의 축제 한마당이다.

의정부시청소년문화의집이 주관한 이날 골든벨에는 관내 33개 초등학교별로 자체예선을 통과한 초등학생 5~6학년 학생 100여명이 참가, 각 학교의 명예를 걸고 열띤 경쟁을 펼쳤다.

이한범 의정부시청소년육성재단 대표이사가 지난 27일 의정부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열린 '2017 청소년 희망골든벨'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의정부시청소년육성재단 제공]


예선전은 의정부의 역사와 문화, 일반상식, 시정 등과 관련된 주관식 문제를 풀고 틀리면 탈락하는 서바이벌 형식으로 펼쳐졌다.

학생들은 `경국대전', '척화비', '상평통보', '평화공원', '인내천사상', 등 정답을 맞추며 의정부를 비롯해 우리나라의 역사·문화 지식을 겨뤘다.

진행자의 문제를 듣고 매직펜으로 팻말에 답을 또박또박 적었으며, 일부는 중도에서 탈락해 아쉬워했다.

방청석에서 관람하던 각 학교의 응원단들은 학생들이 문제를 풀어갈수록 `생존자'가 줄어들자 문제와 정답에 귀를 기울이며 환호와 탄식을 거듭했다.

지난 27일 의정부시청소년육성재단이 의정부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연 '2017 청소년 희망골든벨'에 참가한 100명의 초등학생들이 주관식 문제를 풀고 있다.[사진=의정부시청소년육성재단 제공]


특히 학생들은 예상 외로 어려운 문제에 어리둥절하다가도 '한국전쟁 후부터 미군부대가 주둔했고, 의정부의 과거 전쟁 아픔과 참전용사들의 고귀한 희생을 기리는 미국참전 기념 조형물을 비롯해 시 승격 50주년 상징 조형물, 베를린 장벽이 건립된 의정부역 광장에 조성된 공원의 명칭이 평화공원이다'란 설명을 듣고 고개를 끄덕였다.

예선 주관식과 패자부활전 OX 퀴즈까지 도전하며 치열한 경쟁을 펼쳤고, 이중 5명이 '최후의 1인'을 가리는 결선전에 올랐다.

학생들은 10개 퀴즈를 풀고 가장 많이 맞히는 방식으로 결선전에서 스피드 퀴즈, 추가 문제까지 제출하는 등 손에 땀을 쥐게하는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결선전 결과 오등초교 김태희 학생이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또 버들개초교 김우진, 민락초교 원서연 학생이 각각 금상과 은상을 수상했으며, 동오초교 강현지, 회룡초교 이재마 학생이 동상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사진 오른쪽에서 2번째)이 27일 의정부시청소년육성재단이 의정부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연 '2017 청소년 희망골든벨'에서 대상을 수상한 오등초교 김태희 학생(오른쪽에서 3번째)과 골든벨을 울리고 있다.[사진=의정부시청소년육성재단 제공]


특히 김태희 학생은 '최후의 1인' 문제에서 '의', '정', '부', '희', '망', '골', '든', '벨' 중 '벨'을 선택, 안병용 시장이 출제한 '시민과 소통하기 위해 올해의 책 전시, 공연, 강연회 등을 여는 의정부의 대표 책 축제는 무엇인가'란 마지막 질문에 '의정부시북페스티벌'을 또박또박 써 희망골든벨을 울렸다.

입상자 전원에게는 메달과 함께 부상으로 문화상품권이 전달됐다.

이날 골든벨에 앞서 열린 개막행사는 청소년종합예술제 끼자랑꿈자랑에서 입상한 '보이쉬소녀들', '걸프랜드', '한댄스걸스' 등이 화려한 공연을 선보여 행사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Music in to'도 무대에 올라 우리 귀에 익숙한 클래식 곡으로 잔잔한 감동을 전하기도 했다.

지난 27일 의정부시청소년육성재단이 의정부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연 '2017 청소년 희망골든벨'에서 걸그룹 CLC가 자신들의 히트곡을 열창하고 있다.[사진=의정부시청소년육성재단 제공]


걸그룹 CLC도 자신들의 히트곡을 불러 참가 학생들과 응원단, 팬클럽 등이 이들의 노래와 율동을 따라하며 열광하기도 했다.

골든벨 행사의 피날레를 장식한 레이저 퍼포먼스 PID는 LED를 이용한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여 행사장을 가득 메운 관객들에게 환호와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한범 대표이사는 인사말에서 "설립 2년을 맞는 청소년육성재단은 미래 우리 사회의 주인이 될 청소년의 길라잡이가 되겠다"며 "청소년의 참여, 청소년 활동을 더욱 활성화해 무한한 가능성을 품은 청소년들이 꿈과 희망의 날개를 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