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최초 해외 태양광 개발사업 결실…日 훗카이도 치토세 태양광발전소 준공

2017-10-26 11:05

조환익 한국전력 사장(왼쪽에서 5번째)이 26일 일본 훗카이도 치토세시에서 열린 28MW급 태양광 발전소 준공식애 참석,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 한국전력]


한국전력 최초의 해외 태양광 개발사업이 결실을 맺었다.

한전은 26일 일본 훗카이도 치토세시에서 28MW급 태양광 발전소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번 사업은 한전 최초의 해외 태양광 개발사업으로, 사업개발 및 자금조달부터 발전소의 건설·운영에 이르기까지 한전이 주도적으로 수행했다.

한전 관계자는 "석탄화력, 액화천연가스(LNG)화력, 원자력발전에 이어 신재생분야인 태양광발전에서도 사업을 이끌어 성장해 나갈 수 있는 발전원별 전 과정의 밸류체인을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한전은 지난 2015년 일본의 신재생전문기업과 공동사업개발협약을 맺고 사업개발에 착수, 지난해 4월에 건설공사에 착공했다. 이후 지난 7월부터 3개월의 성능시험을 성공리에 마치고 건설을 마무리 지었다.

이번 사업의 총 사업비는 약 113억엔(한화 1130억원)이며 지분 80%를 보유한 최대주주로서 준공 이후 25년간 발전소를 운영, 홋카이도 전력회사에 약 3174억원의 전력을 판매할 전망이다.

또한 발전소 건설에 LS산전를 비롯한 총 13개 국내기업의 기자재를 활용해 약 505억원의 수출효과를 거둬 한전과 국내 기업이 해외 에너지시장에 동반진출한 성공적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치토세 발전소는 28MW의 태양광 발전과 13.7MWh의 에너지저장장치(ESS) 설비가 결합된 'ESS 융복합형 태양광 발전소'이다.

한전은 세계 태양광 시장을 주도하는 일본에서 발전소 건설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신산업과 신재생 분야에서의 우수한 경쟁력을 확인한 기회라고 설명했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이 날 준공식에서 "이번 사업은 한전이 최초로 개발한 해외 태양광 발전사업이라 감격스럽다"며 "양국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LS산전을 비롯한 국내기업들, 그리고 금융권이 모두 참여해 만들어낸 값진 성과"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