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증발률 세계 최저 수준 ‘LNG 화물창’ 독자 개발
2017-10-26 10:14
대우조선해양이 자연 증발율를 세계 최저 수준으로 낮춘 액화천연가스(LNG) 화물창 독자 개발에 성공했다.
대우조선해양(대표 정성립)은 현존하는 LNG 화물창 중 자연 기화되는 LNG 비율이 가장 낮은 화물창 시스템 ‘솔리더스(SOLIDUS)’ 독자 개발에 성공했다고 26일 밝혔다.
특히 유명 선급인 영국의 로이드(LR)로부터 모든 LNG 운반선과 LNG 화물창에 적용 가능한 조건 없는 설계 승인(General Approval)을 획득했다고 전했다.
이로써 대우조선해양은 기 개발한 LNG 재액화 장치를 이용한 능동 증발량 제어 및 솔리더스를 이용한 수동 증발량 제어 등 화물창 성능 분야에서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하게 됐다. 또한, 화물창의 일차방벽과 이차방벽의 연결부를 간소화해 비용과 부품 수 면에서 기존 시스템보다 효율성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솔리더스 개발에는 국내 LNG 관련 기자재 업체를 최대한 활용해 관련 산업의 국산화에 크게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부유식액화천연가스설비(FLNG),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 재기화 설비(LNG-FSRU), 쇄빙 LNG 운반선, 천연가스 직분사 추진방식 LNG 운반선 등을 세계 최초로 인도한 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포스코와 고망간강 독립형 LNG 연료탱크를 개발하는 등 조선업계에서 LNG와 관련된 거의 모든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1992년 처음으로 LNG 운반선을 수주한 이후 현재까지 전 세계 조선소 중 가장 많은 LNG 운반선 수주실적과 수주잔량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까지 모두 153척의 LNG 운반선을 수주해 108척을 성공적으로 인도했으며, 현재 세계에서 가장 많은 45척의 수주잔량을 보유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다음달부터 선주들을 대상으로 솔리더스에 대한 시연회를 갖는 등 영업활동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