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협력사 친화적 구매정책으로 '동반성장' 견인

2017-10-25 09:33

KT가 협력사 애로사항으로 파악된 비용절감 위주의 구매정책을 벗어나 협력사에 친화적인 구매정책을 시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KT는 25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KT 파트너스협의회 51개 회원사와 ‘2017년 경영교류회’ 행사를 개최해 협력사 애로사항을 반영한 구체적인 구매정책을 발표했다. 이번 행사는 ‘경영교류회’와 ‘3기 KT파트너스협의회 출범식’을 겸해 열렸다.
 

윤경림 KT부사장 (김세구 기자 k39@aju)


이날 발표된 KT 구매정책의 핵심 내용은 협력사의 경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납품단가 개선사항이다.  △원재료비, 노무비 등 외부 변동분을 가격결정 산식에 적용한 ‘합리적 납품단가 책정’, △‘개발 제품 구매보장’ △‘성과공유제 활성화’ △‘장기계약 체결’ △‘일몰 제품 예보’ 추진 등이 포함됐다.

그 외에도 협력사의 재고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SCM협의체 대상 제품을 전 품목으로 확대하겠다는 것과 제품 개발 시 개발비용 지원 등의 내용을 발표했다.

이는 KT와 협력사들이 시장동향, 경영노하우 등의 정보를 교환하고 서로의 애로사항을 논의하는 수탁기업협의체인 KT파트너스협의회 운영을 통해 거둔 성과로, KT파트너스협의회는 2013년 결성된 이후 KT와의 동반성장 방향에 대한 의견을 개진하고 변화를 이끌어 내고 있다.

KT파트너스협의회 회장사 ‘이루온’의 관계자는 “회원사들의 적극적인 활동으로 KT가 협력사의 고충을 이해하고 변화해 가는 모습이 매우 고무적”이라며, “KT파트너스협의회 교류활동 활성화를 통해 KT와의 협력관계를 더욱 긴밀하게 유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KT 미래융합사업추진실 윤경림 부사장은 “3기 KT파트너스협의회 출범을 축하하며, 혁신과 진화를 요구하는 4차산업혁명 시대의 흐름에 KT와 협력사가 함께 당당히 맞서 나가자”고 말했다.

아울러 “지난 9월에 조성된 천억원의 상생협력펀드 외에 협력사가 체감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동반성장 사업을 검토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KT는 동반성장 지원사업을 계속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